26일 오후 북한 김정은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위인맞이환영단’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는 등 친북 단체들이 노골적인 친북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조선일보 등 국내 언론들이 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40분경 이 단체 단장이라는 김 모씨(35)가 “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의 열렬한 팬입니다. 팬클럽을 공개 모집합니다.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고함을 질렀다.
김 씨기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여러분도 곧 (김정은을) 좋아하실 겁니다”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시민들은 “미친X”이라면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대낮에 도심 한 가운데서 저 짓거리 하는데 경찰은 뭐하느냐”고도 했다.
이날 김 씨는 “(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을 굉장히 좋아한다. 정말 훌륭한 위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정상회담에서) 본 김정은 위원장님은 겸손하고 배려심 많고 결단력 있고 배짱 좋고 실력 있는 지도자였고, 우리 민족의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려는 강력한 의지까지 갖고 있었다. 거기에 유머러스하기까지 한데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과의 관계만 봐도 김정은 위원장님이 위인임을 알 수 있다. 깡패국가 미국이 북한 요구에는 쩔쩔 맨다”며 “어려운 시절에도 민족 자존심을 지키면서 당당한 자주국가를 만들어낸 북쪽 동포들과 김정은 위원장님께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위인맞이환영단은 김정은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된 단체다. 최근 김정은 환영단체가 우후죽순 결성되는 추세다. 앞서 ‘백두칭송위원회’ ‘꽃물결 대학생 실천단’ ‘서울시민환영단’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환영 청년학생위원회’가 발족됐다. 이들은 모두 종북(從北)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날 광화문 광장을 지나가던 시민 대다수는 “불쾌하다”는 반응이었다. 위인맞이환영단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김모(62)씨는 “완전히 정신이 나가서 헛소리를 한다”고 했고, 홍모(25)씨도 “김정은 좋아하는 건 자유지만, 왜 여기에 나와서 떠드는지 모르겠다. 공산당이 좋다니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35)씨도 “서울 한복판에서 공산당을 찬양한다니 기가 막힌다. 당장 수사에 착수해 종북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인터넷 언론 펜앤드마이크에 따르면 이에 앞서 25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김정은의 핵전략과 한반도 통일전망>을 주제로 미래혁신청년위원회(위원장 정우리)가 개최한 북한전문가 초청 비공개 강연회에 참석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그 사람들(김정은 방문 환영 단체)이 북한에 가서 한 주일 정도만 살아보면 좋겠다.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좋은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도|하나님,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 상식적인 것마저도 무너진 이 나라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6·25전쟁과 북한 탈북자들의 증언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북한과 김정은의 악랄함을 어떻게 찬양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제발 어리석은 귀를 열어 진리를 분간하게 하여 주시고, 매를 쳐서라도 돌이키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러나 이 나라에는 주님이 지으셨고,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많이 있습니다. ‘이들을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주여! 주님의 긍휼을 의지하오니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시길 간절히 간구합니다. 속히 북한의 위선적인 두 얼굴을 드러내사 그 실체를 이 땅이 보고 주의 이름을 부르짖게 하여 주시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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