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법원이 신성모독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아시아 비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 CNN 등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무함마드 이드리스’라는 무슬림 소유의 농장에서 일한 기독교도였던 비비는 마을 사람들과 언쟁을 하던 중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기소되어 2010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함께 일했던 무슬림 여성들이 그녀에게 기독교를 떠나 이슬람으로 돌아오라고 압력을 행사하자 비비는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는데, 무함마드는 우리를 위해 해 준 것이 뭐가 있는가”라고 반문해 분노한 무슬림 여성들은 폭력을 행사했다.
이후 비비는 무슬림 여성들로부터 형사고발을 당했고, 2010년엔 법원으로부터 신성모독법 위반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당시 판결을 두고 파키스탄 내부 여론이 분열된 것은 물론, 국제 기독교 사회에서도 큰 반발이 일었다. 일부 정치인은 그녀의 구명운동도 벌였다.
이슬람 강경파들은 “대법원이 석방할 경우 판사들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미 아시아 비비를 도우려 했던 정치인 2명이 암살됐다.
당초 대법원은 이달 10일 선고를 발표하려 했으나, 판결 발표를 연기한 바 있다. 당시 파키스탄 강경파 무슬림 정당인 TLP는 “이 여성을 석방하면 해당 판결을 한 판사들은 ‘끔찍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비비는 다른 여죄가 없는 한 즉각 석방될 예정이다.
기도 | 주님, 목숨도 아끼지 않고 주님을 따른 아시아비비를 축복합니다. 9년 동안 그녀를 위해 기도해온 성도들의 간구에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석방 이후에도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이 있지만 사탄의 권세를 이미 십자가로 승리하신 주께 아시아비비를 의탁합니다.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여 악한 날에 원수의 간계를 능히 대적할 수 있게 하옵소서. 또한 파키스탄의 모든 성도들이 비비와 동일한 생명으로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사 어둠가운데 있는 영혼들에게 생명의 빛을 비추어 파키스탄에 구원의 은혜가 넘치게 하옵소서.[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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