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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불어나는 미국행 중미 캐러번…”자식에게 더 나은 미래를”

▶출처: worldview.stratfor.com 캡처
▶출처: worldview.stratfor.com 캡처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

연합뉴스는 최근 외신을 인용, 이들의 미국행에는 어린 자녀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때문이라고 25일 전했다.

미국 국경을 향해 북진하는 7천여 명의 캐러밴 가운데 어린이의 비중은 5∼10% 정도다. 캐러밴의 대다수는 온두라스 출신이며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지에서 온 이들도 포함됐다.

캐러밴에 참가한 부모들이 무리 중 소수에 불과한 자녀들의 희망찬 미래를 기대하는 데다 고향으로 돌아갔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큰 것이 발걸음을 옮기게 만든 주요 동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온두라스 촐로마에서 노점상을 하다가 캐러밴에 참여한 어린 세 자녀의 어머니 루딘 히론은 이를 잘 대변한다.

히론은 이날 2인용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3∼5살짜리 자녀들과 함께 이동했다. 히론이 탄 오토바이 택시에는 다른 모녀도 동승했다.

자신의 무릎 위에 아들을 안고 이동하던 히론은 가족이 온두라스로 돌아가고 나서 어린 자녀들이 자란 후 직면할 수 있는 위협과 압력을 털어놨다.

그는 “마약 갱단이 예쁜 소녀를 보면 자신들을 위해 소녀를 원한다. 그들이 소년을 본다면 그를 마약에 빠뜨리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거절한다면 살해당할 수 있다”고 히론은 말을 이어갔다. 온두라스에서는 어린이들이 폭력과 살인, 갈취를 일삼는 마약 갱단의 먹잇감이 되기 쉬운 게 현실이라는 얘기다.

11살 된 딸과 함께 오토바이 택시에 동승한 레이나 에스페란사 에스피노사도 모국의 암울한 현실을 토로했다. 에스피노사는 온두라스 코르테스에서 주식인 토르티야를 만드는 일을 하다가 캐러밴에 동참했다.

그는 “온두라스에는 일자리가 없다”며 “이것이 우리가 자식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길을 떠나기로 한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캐러밴이 풍찬노숙하며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도착하더라도 까다롭고 오랜 시일이 걸리는 미국의 망명 심사라는 더 큰 장벽을 넘어야 한다.

중미 이민자들은 망명 심사에서 탈락하면 곧장 고국으로 추방당한다. 그런데도 자식들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고단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도 | 주님, 자녀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이민을 선택한 이들에게 복음을 들려주시기를 구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미국 정착의 꿈을 안고 이 길을 선택했지만, 이들이 영원한 본향인 천국을 소망하게 하여 주십시오. 이 땅에서의 소망도 그리고 그들이 원했던 꿈을 이룬다고 하여도 주님 없이 이 세상의 만족으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음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모든 자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을 찾도록 갈급함을 허락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들의 영원한 만족이 되게 하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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