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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시작하면서 24시간 교회 문을 열게 됐습니다”

오성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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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학교 컨퍼런스- 시드니중앙장로교회 편(1)

한국교회가 위기상황이라고 한다. 그러나 창세 이후 교회가 위기에 놓이지 않은 적은 없다. 위기의 때에 교회가 붙잡아야 할 것은 오직 복음이다. 순회선교단 주관으로 지난 7월에 열린 복음학교 컨퍼런스에서 복음의 진리를 부여잡은 다양한 교회 사례들이 소개됐다. 총체적 복음의 진리를 목회 현장에 집중한 이후 일어난 교회의 변화를 들어본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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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광 목사

올해 34년째 목회자의 삶을 살고 있는 저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고신교단에서 목사로 안수를 받고 2004년 1월 시드니중앙장로교회에 부임해 지금 15년째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열방 가운데 보내주신 이민교회의 사명이, 온 열방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선교적 교회로 마지막 때에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부임할 때, 온 열방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신다는 사명을 가슴속에 새기며 왔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기도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변화들을 시도했고, 또 영적으로 함께 기도하는 일들에 힘써왔습니다.

저희가 기도하면서 열방을 섬기는 가운데 2009년에 김용의 선교사님을 주강사로 집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복음으로 우리 교회를 만지고 도전하셨습니다. 복음이 우리만을 위한 복음이 아니라 온 열방을 위한 복음이라는 사실을 말씀을 통해서 분명하게 드러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복음은 나 혼자 예수 믿고 천국 가는 그런 종류의 구원의 확신용 복음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었음을 인정하고 예수님과 함께 연합하여 다시 살아난 자로서 이제는 하나님의 일에 함께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붙잡아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이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많은 프로그램과 많은 다른 사역들을 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이 복음으로 충분한데도 복음을 굳게 붙잡고 승부를 겨루지 않기 때문에 능력을 상실한 교회가 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집회를 통해서 이 복음이 본질이고, 복음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고, 이 복음을 온 열방가운데 전하기 위해서는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교회가 영적으로 다시 복음과 기도를 붙잡는 교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만을 위한 복음이 아니라 온 열방을 위한 복음

집회가 끝난 후에 곧바로 모든 성도님들이 열방을 위해서 한 주간 쉬지 않고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기도24․365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느헤미야52 기도였습니다. 저희는 직접 훈련을 받은 적도 없고 순회선교단이나 기도24․365본부와 연결돼 있는 다른 어떤 통로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24시간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를 사모하면서 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144명의 성도들이 하루에 한 시간씩, 매뉴얼에 따라서 온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 일을 통해 ‘24시간 기도할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가운데 이 열방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기도하는 분들에게 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핑계를 대면서 교회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 외에는 예배당 문을 걸어 잠그고 사용하지 않았던 교회가 이제는 24시간 기도하는 집으로 문을 열고 열방을 향하여 쉬지 않고 기도해야겠다는 강한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2010년을 시작하면서, 이사야서 53장 1절부터 8절의 말씀을 붙들고 ‘열방을 위해서 기도하는 교회’라는 표어를 가지고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1월과 7월, 한국에서 중보기도사역을 훈련받으시고 열방을 위해 기도하시는 팀들을 우리 교회에 보내주셔서, 그 해에 두 번 온 교회와 함께 느헤미야52기도를 경험할 기회를 또 다시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 세 번의 느헤미야52기도를 경험하면서 ‘이제는 교회가 주님 오실 때까지, 특별한 때만이 아니라 늘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고 또 이것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부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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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 기도를 시작한 이후, 중보기도세미나를 통해 전교인이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만민이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붙잡게 되었다

2011년은 우리 교회가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며 온 성도 앞에 선포했습니다. 이제부터 주님 오실 때까지 저희는 열방을 위해 매일 24시간 기도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5월 1일부터 시작해서 24시간 교회 문을 열고 열방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 기도사역을 시작하면서 이 기도운동의 부르심에 순종한 순회선교단 열방기도센터(ANPC)에서 진행하는 기도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세계기도정보를 가지고 하루에 한 나라씩 성도님들이 연속으로 돌아가면서 기도하는 방법으로 기도사역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열방기도센터로 세우시고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 교회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때로는 기도자의 숫자가 채워지지 않아서 기도시간이 빌 때도 있었고, 또 기도하는 분들이 이 기도의 응답과 열매를 보지 못해서 힘을 잃어버리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임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교회가 될 때 어떻게 하나님께서 교회를 변화시키는지 경험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 안식월을 맞아 처음으로 한국의 ANPC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사역을 시작했지만 실제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배울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내와 함께 방문해 기도하면서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많은 사역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기도24·365본부를 방문, 많은 기도자들을 일으켜서 한 시간도 빠지지 않고 전 세계의 모든 나라를 위해 연속으로 기도하도록 섬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이 기도 네트워크가 한 교회나 한 단체만이 아니라, 모든 교회와 모든 선교단체와 모든 성도들에게로 확장되어가는 놀라운 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우리 교회가 24시간 기도하는 교회로 문을 연 지 2년이 되는 해에, ANPC를 운영하고 있는 교회와 단체의 연합체인 ‘ANPC 파트너십’ 소속 교회와 기도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이 오셔서 세미나를 열고 구체적인 기도 사역을 소개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부터 저희들은 이들 단체와 함께 파트너십을 가지면서 지금까지 기도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오성광 목사(시드니중앙장로교회)

<저작권자 ⓒ 복음기도신문 > 본지 기사는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분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복음기도신문]을 밝히고 사용해주세요. 문의: gnpnews@gnm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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