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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 이후 열리는 생명의 문

▶ 2016년 아체 지진 당시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구호활동 봉사자의 모습(출처: straitstimes.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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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아체 지진 당시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구호활동 봉사자의 모습(출처: straitstimes.com 캡처)

지난 7월과 8월 인도네시아 롬복에 발생한 여러 차례의 강진에 400여 명 넘는 사람들이 죽고 엄청난 피해를 준 사건에 이어 9월 28일 중부 술라웨시를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서 2000여 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실종자가 5000여 명에 이른다고 하니까 실제 사망자 수는 현재 집계된 숫자보다 훨씬 많아질 전망입니다.

빨루와 동갈라 바닷가 가까운 지역의 대부분의 건물들이 부서지고 도로가 파손됐습니다. 어떤 지역은 마을 전체가 매몰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되었습니다. 아직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지역을 떠나기 위해 아우성입니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트라우마와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입니다. 남아있는 사람들도 음식과 물, 발전기를 돌릴 기름을 구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여러 명의 현지 한인들이 구호활동을 위해 달려갔습니다. 공항이 파괴되어 육로를 통해 하루 길이 넘는 시간을 차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부인들의 손길을 반기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NGO들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불의 고리인 인도네시아는 잦은 지각판 변동과 100개가 넘는 활화산이 있어서 홍수, 가뭄과 같은 재해 외에도 지진, 쓰나미, 화산 분출과 같은 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2004년 12월에 있었던 아체 지진 쓰나미입니다. 수마트라섬 아체주 서부 아체군 앞바다에서 일어난 지각 변동은 지진 피해만으로 끝나지 않았고, 높이 30미터의 거대 쓰나미를 일으켜 상상을 초월하는 재난을 가져왔습니다. 이 쓰나미로 단 몇 시간 안에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쓰나미가 일어난 해안가에 살고 있었던 대부분의 가정이, 가족 한두 명을 잃은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재난 이후, 정부와 지역의 오랜 분쟁 종식의 전환점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가슴 아픈 일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주신 엄청난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2004년 말에 발생한 쓰나미는 과거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간 인도네시아 정부와 아체 사이의 오랜 분쟁을 종식시키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쓰나미 전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아체 땅에 기독교인들이 들어가 강성 무슬림, 아체 종족을 섬기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016년 11월에 또 한 번의 큰 지진이 아체에 있었습니다. 그 지진은 아체에서도 제일 강성 무슬림들이 사는 지역에 발생하였습니다. 평상시 같았으면 접근도 할 수 없었던 지역에 그 지진으로 인해 그 지역을 기독교인들이 섬길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번 쓰나미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술라웨시 지역도 우리 주님은 생명의 문을 열고 계십니다. 많은 기독교 NGO들과 사역자들이 들어가 구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기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이 사건이 이 지역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미 세워져 있는 지역 교회들 가운데 복음이 진정한 기쁜소식이 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사탄은 알고 있습니다. 복음이 들어가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 그래서 이슬람 단체와 정부는 기독교인들을 포함해 외부인들의 활동을 최소한으로 제한할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도 우리 주님의 일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시리아 내전으로 엄청난 난민이 나왔고 이라크에서도 많은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과거 어느 때 보다도 많은 무슬림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복음기도신문]

본지 통신원=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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