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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테러 혐의로 구속된 브런슨 선교사 석방

앤드류 브런슨 선교사가 수요일 석방된 후 터키에 있는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출처: nytimes.com 캡처)
앤드류 브런슨 선교사가 수요일 석방된 후 터키에 있는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출처: nytimes.com 캡처)

터키에서 장기 투옥돼 있던 미국의 앤드류 브런슨 선교사가 12일 풀려났다.

터키 국적의 이슬람 지도자 페튤라 귤렌과 쿠르드노동당(PPK)을 지지하고 정치.군사적 목적으로 분류된 국가 정보를 취득한 혐의로 35년형을 구형받고 수감된지 3년만이다. 브런슨 선교사는 최근 미국과 터키간 외교갈등의 결정적 계기가 된 장본인이기도 하다.

터키 이즈미르 법원은 브런슨 목사의 테러조직 지원 혐의를 유죄로 판결하고 징역 3년 1개월 15일을 선고했다. 그러나 법원은 브런슨 목사가 이미 복역한 기간과 복역태도를 고려해 석방을 결정하고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명령을 해제했다.

이날 검은 정장을 입고 빨간색 넥타이를 맨 채 법정에 나온 브런슨 선교사는 “나는 결백하다. 나는 예수를 사랑하고, 터키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에 대한 가택연금을 해제하고, 이동의 자유를 허용하도록 하면서도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판결이 나온 뒤 브런슨 선교사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방청석에는 아내 노린 브런슨도 참석해 있었다. 재판 결과가 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의 생각과 기도는 브런슨 목사와 함께 있다. 우리는 그가 안전하게 집으로 곧 돌아오기를 소망한다”고 적었다.

브런슨 선교사는 터키에 20년 동안 거주하면서 아내 노린과 함께 이즈미르에 작은 개신교 교회를 개척해 복음을 전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브런슨 선교사 억류를 이유로 터키에 제재를 부과하는 등 양국 관계가 최악을 치달았고 그 여파로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기도 했다.

기도 | 주님, 브런슨 선교사를 위한 기도에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음을 전하며 강도의 위험, 동족의 위험, 이방인의 위험이 눈 앞에 있음에도 죽어가는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때문에 복음전함을 쉴 수 없었던 브런슨 선교사를 축복합니다. 충성스럽게 달려온 주의 종을 위로하시고, 20년동안 뿌린 생명의 씨앗이 이제는 싹을 틔우고 자라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터키의 영혼들이 한 증인의 섬김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여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은혜를 베푸시옵소서.[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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