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반군 지도자가 최종 평화협정에 서명을 거부해 지난 5년간 이어진 내전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연합뉴스가 29일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남수단의 리크 마차르 반군 지도자는 이날 살바 키르 대통령 정부와의 최종 평화협정에 조인을 거부했다.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를 비롯한 반군 지도자들은 지난 수주 간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회담하고 수년간의 내전을 끝내는 권력분점 안건에 이달 초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담을 중재한 알-디어디리 아흐메드 수단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마차르가 이끄는 수단인민해방운동(SPLM-IO) 등 남수단 주요 야당 그룹들이 키르 대통령이 서명한 협정에 조인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반군그룹들이 과도정부의 기능과 지방정부 수의 조정, 새 헌법 작성 등에 이견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반군그룹들의 평화협정 서명 거부로 그간 이번 평화 프로세스를 이끈 ‘동아프리카정부간개발기구(IGAD)’의 노력이 무위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흐메드 장관은 “협정문안은 남수단의 모든 분쟁 당사자 간 숙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마련된 것”이라며 “이들 그룹이 서명하지 않는 한 남수단에 평화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반군들은 아직 해결돼야 할 쟁점들이 있는데도 중재자들이 최종 협정문안을 제시해 놀랍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중재자들이 나서 모든 당사자가 이 논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하고 자신들은 아직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반응에 아흐메드 장관은 “협정문안이 최종 협상의 결론”이라며 중재자들이 IGAD에 협정문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한 논의가 언제 이루어질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남수단은 2011년 7월 수단으로부터 마침내 독립을 이룩했지만 2013년 말 발발한 내전으로 수만 명이 숨지고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00만 명이 고향을 등진 가운데 대다수 국민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그간 수차례 맺어진 평화협정은 양측간 비난이 난무하는 가운데 번번이 파기됐다.
기도 | 주님, 서로 다른 이해로 수단에서 독립했지만, 남수단 안에서도 하나되지 못하는 죄인들의 실체를 보게 됩니다.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상대를 하나님의 마음으로 품지 못하고, 나 자신의 욕심도 포기하지 못하는 존재의 악함을 불쌍히 여겨주셔서, 십자가에서 창조주 하나님이 죄인인 사람과 완전한 연합을 이루어주신 그 사랑을 깨닫고 돌이키는 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남수단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연합으로 서기를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복음기도신문 > 본지 기사는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분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복음기도신문]을 밝히고 사용해주세요. 활용하신 분은 본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gnpnews@gnm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