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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99.6% 북한 종교자유 전무, 지난해 종교활동자 119명 처형

▶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사망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김정일 초상 앞에서 경의를 표하는 모습(출처: VOA news 캡처)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호는 북한에 지하교회의 현장을 경험한 한 증인의 고백을 담았다. <편집자>

미국 국무부가 지난 5월 말 북한의 종교자유 실태가 담긴 ‘2018 국제종교자유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2017년 한 해 동안 종교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119명이 처형당했으며, 770명이 수감됐다. 이 밖에 종교적 이유로 87명이 실종됐고, 48명이 강제이주 됐으며, 44명이 몸에 부상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또 탈북자 1만18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9.6%가 북한에서는 종교자유가 전무하다고 답했다. 1만2032명의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북한에 있을 때 성경책을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4.2%에 불과했다.

특히 기독교 신자들은 김정은 정권의 개인우상화에 위협이 된다며 극심한 탄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주민들도 기독교는 곧 악이라는 교육을 받아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현재 남한에 사는 배 씨는 신앙 때문에 이러한 북한의 종교정책에 따라 감옥에 갇혔던 북한 지하교인 출신이다. 그는 북한에서 3대 째 신앙생활을 하다 탈북했다. 그의 증언을 따라 쓰인 에릭 폴리 목사(한국순교자의소리 대표)의 책 ‘믿음의 세대들-북한의 지하교회 후손이야기’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나는 교도소에서 벌레처럼 취급받았다. 13개월 동안 매일 일상이 똑같았다. 오전 5시에 일어나서 바닥에 걸레질하고 청소하고 화장실에 가고 난 후에 17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나의 무릎 위에 손을 얹어 놓은 채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어야 했다. … 모기에 물려도 움직일 수 없었다. … 어떤 벌칙은 30분 동안 머리 위에 물이 가득 찬 사발을 이고서 무릎을 구부린 채 서 있어야 한다. 물을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막대기로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맞는다. … 죄수들은 30분 동안 창살에 매달리거나 나무 바닥을 가로질러 벌레처럼 기도록 명령받을 때도 있었다. 1년 이상을 하루에 17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고 앉아만 있었다.”

전도자이자 순교자인 고(故) 김익두 목사의 손자며느리 박한나(가명) 목사는 두 번 탈북했다가 두 번 북송되었고, 크고 작은 감옥을 열 군데도 넘게 갔다. 그녀의 남편은 중국에서 미국 출신의 한인 목사를 만나 복음을 접하고 보위부로 끌려갔다. 남편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인간의 입으로 차마 말할 수 없는 고문을 많이 당했다. 감옥 안에서는 일회용 종이컵만 한 다 썩은 옥수수 밥 덩이를 주는데 남편은 자기 밥을 떼어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고 한다. 낮에 죽도록 고문당하고 다 퍼져서 감옥에 처넣으면 밤에는 몸을 질질 끌고 기어 다니다시피 하며 복음을 전하고 기도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아내가 알아보지도 못할 만큼 고문으로 망가지고, 온몸에 있는 살을 칼로 긁어도 1kg도 안 될 것 같은 모습으로 마지막 면회를 마친 뒤 순교했다. 북한 보위부는 그를 당과 수령을 배반하고 저 혼자 잘 살겠다고 중국에 도망갔다가 남조선 간첩 안기부를 만나 간첩 임무를 받아 온 자로 여겼다.
보고서는 17년째 전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으로 지목된 북한에서 기독교를 포함해 종교를 가진 사람이 1950년에는 전체 인구의 24%였으나 2002년에는 0.016%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는 1998년 국제종교 자유법에 따라 매년 국제종교자유보고서를 발표해오고 있으며, 2001년부터 북한을 종교의 자유가 극심하게 침해당하는 특별우려대상국으로 지정해왔다.

자유아시아(RFA) 보도에 따르면, 샘 브라운백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는 5월 29일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문제에 매우 적극적이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내 종교자유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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