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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죄 문제 해결이 모든 문제의 뿌리

복음적 교회, 학교, 비즈니스는 지역 공동체의 핵심

이번에는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선교 현장 곧 아프리카 지역 공동체 안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

이 문제 고찰에 앞서 아프리카에서 가장 근본적으로 해결돼야할 현안과제를 생각해보자. 바로 대외의존 신드롬(dependance syndrome)을 꼽을 수 있다. 국제연합(UN)과 수많은 비정부기구(NGO)가 다양한 형태로 아프리카를 지원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와 교회는 이들로부터 오랫동안 지원과 원조를 받아 왔지만 이들 가운데 건전한 자생적 모습을 갖춘 곳을 발견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외의존 신드롬 해결돼야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여러 문제들을 이렇게 설명 해보자. 각종 범죄 문제, 경제 문제, 식량 문제, 질병 문제, 교육 문제, 무기 문제 등의 분야별로 살펴볼 수도 있다. 만약 이들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아프리카에서 더 이상 새로운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을까?

반면, 다른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이 문제만은 반드시 해결돼야하는 선행 문제가 있을까? 이 문제를 처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평가받을 그런 요소가 있을까?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죄 문제이다.

죄의 문제야 말로 모든 문제들의 뿌리가 되는 근본적 문제이다. 죄의 노예 된 인간에서 죄를 극복하고 의의 종으로 살아가는 인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복음의 목적이다. 그러므로 영적 차원에서 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돌볼 목회자를 훈련하는 것이야 말로 선교의 가장 근본적인 일이다.

인간의 근본문제는 ‘죄 문제’

다음으로 없어서는 안 될 요소는 진리의 교육이다. 교회 안에서 존재가 바뀌었다고 그의 모든 가치관과 관점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정신적 측면에서 사물과 인생을 바라보게 하는 진리의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그것을 담담 하는 기관이 바로 학교이다. 직장과 성공을 위한 직업훈련장이 아니라 바른 인격과 진리의 수련장으로 각자의 문화의 옷을 입은 창의적 형태의 학교가 필요하다.

셋째로 없어서 안 될 요소는 물질적 차원에서의 재정 관리 문제이다. 인간이 육체를 갖고 있는 한 수입과 재정 지출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다. 경제활동을 하면서 이 문제를 등한시 한 채 영적인 영역에만 몰두하는 것은 하나님의 포괄적 사역을 지극히 제한하는 일일 수 있다. 그러므로 건전한 지역 경제 곧 여러 형태의 지역 비즈니스가 일어나야 할 것이다.

이상의 세 가지 요소 즉 교회, 학교, 비즈니스가 어떤 지역 공동체 라도 없어선 안 될 최소한도의 필수 요소이다. 대부분의 기관들은 위의 세 가지가 갖춰지면 스스로 해결해 갈 수 있는 것들이다.

‘최소역동기반(MDF)’ 갖춰야

그러므로 새로운 유형의 인간 공동체인 교회가 세워지고, 그 교회 안에는 자연스럽게 목회자, 교사, 비즈니스맨 등의 그리스도인들로 구성 될 것이다. 이들 모두에게 그리스도와 복음은 진정한 기초이며 이들이 사회현장에 나아가 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경제를 담당하는 주역들이 되어야 한다.

결국 영적으로 또 물질적인 측면에서 그 사회를 지탱해 가고 발전시켜 나갈 공동체의 핵이 만들어진 것이다. 필자는 이 핵을 최소역동기반(MDF minimum dynamic foundation)이라 부른다. 이런 MDF야 말로 대외의존 신드롬을 탈피하고 성경적 가치관에 입각하여 건전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어 가는 자생적이고 역동적인 사회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오늘날 복잡 다단하게 얽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프리카의 현실 속에 3회에 걸쳐 살펴본 세 가지 이슈는 아프리카의 회복 즉 복음화라는 관점을 구체적으로 바라보게할 것이다. 교회, 학교, 비즈니스로 만들어지는 지역사회의 핵심적 기초가 현대 아프리카 선교의 빛을 비추는 단서가 되기를 소망한다. [복음기도신문]

케냐 = 안정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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