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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독 인권운동가들에게 최대 15년형 선고

▶하노이 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응웬 반 다이(출처: UCA news 캡처)

베트남 하노이 인민법원은 최근 6명의 기독 인권운동가들에게 최대 15년에서 최소 7년에 이르는 긴 형기의 징역을 선고했다.

종교자유기도소식(RLPB)에 따르면, 이번 실형이 선고된 인권 변호사 응웬 반 다이(Nguyen Van Dai, 48)와 응웬 트렁 톤(Nguyen Trung Ton, 46)목사는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에 반대하는 선전을 퍼트린 죄로 체포됐다. 그러나 RLPB는 이들이 독실한 크리스천들이며 용감한 종교자유 옹호자들이라고 소개했다.

다이 변호사는 2015년 12월에 그의 조수 리 투 하(Le Thu Ha)와 함께 체포됐으며, 나머지 4명의 활동가들은 2017년 7월에 체포됐다. 이들 6명은 모두 ‘인민행정부 전복을 위한 활동 수행’이라는 보다 심각한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4월 5일 자 베트남 뉴스(VNS)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행정부를 타도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위한 조직의 체제 전복 활동을 위장하기 위한 불법 친민주주의 정강을 만든 것으로 기소됐다. 다이는 ‘주동자’로 몰리면서 15년 형에 이어 5년의 가택 연금을 선고받았다. 다른 공범자들 중 범행을 인정한 한 사람은 7년 형을 선고 받았고, 리 투 하는 징역 9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나머지 3명은 11년과 12년 징역형과 3년의 가택 연금을 선고받았다. 고통스러운 부상을 입고 있는 톤 목사는 12년 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은 엄청난 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피의자들의 지지자들은 법원 밖에서 시위를 시도했으나 경찰관들에 의해 신속하게 제지됐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활발하게 교회 활동을 하는 다이의 부인 부 민 칸(Vu Minh Khanh)은 남편을 위한 국제적 지원을 얻기 위해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기소의 불합리, 재판의 부당함, 선고의 강도에 대해 호소했다.

그녀는 “남편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어요. 그는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어요. 그는 계속해서 싸울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번 재판과 관련, 리 티 투 항(Le Thi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베트남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한 이유로 체포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양심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4월 4일 발표된 국제 앰네스티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양심수로 수감되어 있는 사람들이 적어도 97명이나 되며 이들 중 상당수는 지저분한 독방에 감금되거나 주기적으로 고문이나 학대를 받고 있다.

RLPB의 엘리자베스 켄달 대표는 “베트남의 모든 기독교 죄수들을 위해 기도가 필요하다. 특별히 응웬 반 다이와 응웬 트렁 톤 목사는 심한 불공정성과 매우 가혹한 선고들에 대해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영이 추수의 땅에서, 재판장에서, 그리고 감옥에서 그분의 종들에게 강력하게 임해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번역= 복음기도신문 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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