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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여성, 북한軍에 피격 사망”… 잔혹한 北인권 실태 보여줘

북중 접경 지역에서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여성… 탈북 가능성이 커
인권 전문가∙탈북자들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북한 양강도 혜산시 인근 북·중 접경 지역에서 탈북하려던 북한 여성이 압록강을 건너던 중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27일 국제방송국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공개됐다.

이 영상은 탈북자 박미영(가명)씨가 22일 중국에 살고 있는 동생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동영상에는 압록강 얼음 위에 한 사람이 누워 있고, 총을 멘 군인들이 몰려 있다. 한 군인이 누워있던 사람을 일으켜 보려고 하지만, 시신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다시 놓아 버린다. 그 옆에 딸로 추정되는 여성이 얼음 위를 뒹굴고 몸부림쳐도 강 건너 사람들은 그저 구경할 뿐이다.

박 씨는 “북에서 낮에도 도강하는 사례는 빈번하다”며 “엄마의 죽음을 맞은 딸이 북한 군인에 끌려가 고초를 겪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 여성의 시신은 북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3번의 강제북송과 4번의 탈북 경험이 있는 또다른 탈북자 지현아 씨도 이번 동영상은 탈북과 관련이 크다고 강조했다. 자신도 낮에 두 번 도강을 해봤다며 지금도 자유를 찾아 북한을 떠나려는 탈북자가 있다는 것이 중요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한은 북∙중 국경 지역의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이 집권하면서 외부정보의 유입과 탈북 등을 막기 위해 국경 경비 강화, 불법전화통화 단속은 물론 국경 지역의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 전기 철조망까지 설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수가1127명으로 이전의 3/1 수준이며, 국경경비 강화와 함께 중국 정부의 강제북송 정책으로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이 훨씬 위험해졌다.

RFA는 “함경북도와 양강도 주민 사이에는 ‘이제 국경이 막혔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 강을 건너는 데에만 한국 돈으로 약 1500만 원의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과 5월에 있을 남북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에서 안보 문제와 함께 북한의 인권 현안도 함께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북한 당국은 현재 내부 강연을 통해 “한국 정부에서 더는 탈북자를 받아들이지 않고 북송하고 있다”라며 탈북하지 말 것을 선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RFA는 그럼에도 북∙중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사이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로 탈북을 꼽을 만큼 북한을 떠나 자유를 꿈꾸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자유를 꿈꾸다 죽음을 맞이한 안타까운 소식을 듣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죽음을 무릅쓰고 탈북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십시오. 진정한 자유는 탈북이 아니라 십자가 복음으로 인한 사탄의 권세를 깨트리신 구원임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북한의 백성들을 돌아보지 않는 김정은과 지도자들 마음 가운데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은혜로 용납하시고 기다리고 계신지 알게 하옵소서. 지금도 북한에서 신음하며 주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주의 백성들을 돌보시고 계시는 선한 하나님 아버지만을 기대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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