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on color=”” size=”” type=”square” target=”” link=””]178호 / 부흥을 위하여[/button]
북한인권운동단체 ‘나우’ 창립해 탈북자 구출운동 펼쳐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30일(현지시간) 국정연설 도중 ‘꽃제비’ 출신 장애인 탈북민 지성호(36)씨의 사연을 소개한 이후, 전세계에서 북한인권과 탈북민의 삶에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함경북도 회령시 출신인 지씨는 10대 초반, 달리는 기차에서 장터에 내다 팔 석탄을 훔치던 중 왼쪽 손과 다리를 잃었다. 마취 없는 수술과 생사를 넘나드는 수 개월간의 고통을 견디다 아버지가 만들어 준 목발을 짚고 탈북에 성공했다. 그리고 중국 대륙을 남하해 동남아 정글을 뚫고 1만km를 이동해 자유를 찾아 마침내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현재 북한인권운동단체 나우(NAUH, Now Action Unity for Human rights) 대표로 활동하며 북한인권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탈북민 구출운동을 벌이고 있다. 나우는 지난해 미국 하버드, 프린스턴, 조지워싱턴대학 등에서 북한인권 강연회를 열었다. 2016년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오슬로자유포럼’에서 세계 각국의 인권운동가 300여 명 앞에서 북한인권의 실상을 소개했다. 탈북동포 구출운동은 주로 중국 내 탈북민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일로 지난 7년간 270여 명을 입국시켰다.
지씨는 최근 국내외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탈북민과 북한인권 문제에 이토록 관심을 보인 지도자는 처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으로 북한인권 운동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체제의 근본적 문제는 인권말살에 있고, 탈북민들은 인권말살의 살아있는 증인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점을 강조하고 있고 이것이 북한 정권에는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씨는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 이후 한국은 물론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언론과 인권단체에서 많은 연락이 오고 있다며,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는 정부 차원의 인권대책 강화는 물론 자신의 경험을 영화화하자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그는 “이것이 일시적 분위기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씨는 대한민국 입국 이후 2009년 28살 때 동국대 회계학과에 입학했다가, 북한인권운동을 하려면 법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법학과로 옮겨 현재 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다.
지씨는 최근 북한 내부사정과 관련,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 같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물자가 모자라고 중국에 내다팔던 물고기나 광물 등도 제값을 받지 못해 살기가 갈수록 어려워져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으며, 김정은이 집권하고 5년이 지났는데도 형편이 더 어려워지니 주민들도 화가 난 상태라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20~30대인 이른바 ‘장마당 세대’들의 불만이 크다는 것. 이들은 한국의 대중문화에도 익숙하고, 더 이상 외부세계에 대해 폐쇄된 세대가 아니며, 북한의 미래도 결국 이들의 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씨는 앞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우리 대통령과도 북한인권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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