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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찬송가를 종교 혐오 이유로 목회자 3년형

▶ 타지키스탄의 박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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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지키스탄의 박해 현황<출처: opendoorsusa.org>
심각한 인권유린과 종교탄압으로 교회 폐쇄 잇따라

인구의 98%가 무슬림인 중앙아시아 국가 타지키스탄의 교회가 2017년 한 해 동안 많은 압박과 고통을 겪었다고 종교자유기도소식(RLPB)이 최근 전했다.

수도 두샨베에 있는 유치원 두 곳은 기독교인 직원을 고용했다는 것과 유치원 내에서 기독서적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폐쇄조치됐다.

지난 3월에는 북부 도시인 코니보돔의 한 교회가 괴한들로부터 습격을 받아 성도들이 심문과 협박을 받고 심지어 폭행을 당했다. 이 교회는 결국 문을 닫았다.

6월 두샨베에서는 등록절차를 거치지 않은 침례교회에 경찰이 습격해 서적들을 압수하고 성도들을 심문했다. 성도들은 비디오 촬영을 당했으며 그들의 개인 정보도 공개됐다. 또한 교회 건물을 폭파하겠다는 협박도 받았다. 다른 무등록교회들도 습격을 당했으며 서적들이 압수되고 교회의 리더들은 협박을 받거나 벌금형을 받았다.

4월에는 쿠드잔드시 등록교회인 선민교회의 바크롬 콜마토브(42) 목사가 종교적 혐오감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하나님의 군대가 전진한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있는 것이 아니요’와 같은 가사의 찬송가가 교회 내에서 발견됐다는 것과 조쉬 맥도웰이 쓴 ‘단지 목수는 아니셨던 분’과 같은 서적이 종교적 혐오감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타지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및 중국과 인접한 국가로 이전에 소련연방의 일부였으며 1992년 구소련체제로부터 독립했다. 5년에 걸친 내전의 여파로 많은 인명이 희생됐으며 국가 체제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인구 900만 명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가난한 나라들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이 나라의 소수집단인 교회는 정부와 무슬림들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 법률상으로 18세 미만의 청소년들과 어린이는 교회와 모스크에서 이뤄지는 종교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가장 큰 압력을 받는 이들은 무슬림 가정에서 자라 크리스찬으로 개종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가족과 무슬림 공동체, 주 정부로부터 받는 모든 방식의 박해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박해는 지방에서 더욱 강하게 자행되고 있다. 박해의 종류도 언어폭력에서부터 신체 폭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심할 경우는 집에 감금되고 납치를 당하거나 직장을 잃게 되기도 한다.

대다수 교회들은 소규모로 유지되고 있으며 몰래 신앙생활을 하는 신앙인들도 많다. 주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예배를 드리는 것은 불법이나 현실적으로는 주 정부의 허가를 얻는 것 또한 극히 어렵다. 그러한 이유로 타지키스탄의 기독교인들은 가정교회에서 비밀리에 모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의 단속이나 구금 또는 심문을 받으며 벌금형에 처해지기도 한다.

‘국가의 평화와 결속의 선구자! 국가의 리더!’로 불리는 이몰라리 라몬 대통령의 25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타지키스탄 내의 종교상황은 심각하게 나빠졌다. 2016년부터 타지키스탄 내의 전반적인 인권 상황은 극히 나빠졌으며 국가의 수뇌부들을 포함한 반대정당의 의원들이 투옥되기도 했다. [복음기도신문]

번역. 복음기도신문 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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