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on color=”” size=”” type=”square” target=”” link=””]선교통신 / 174호[/button]
인구의 대부분이 무슬림인 세네갈. 현지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와 함께 견고하게 자리잡은 그들의 거짓된 믿음도 보입니다. 때로는 실망되고, 또 좌절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의 문화와 삶을 배우게 됩니다.
며칠 전에는 ‘마갈뚜바’라는 이슬람 명절이 있었습니다. 이 나라의 이슬람 주요 종파인 ‘무리드’의 창시자 ‘아마두 밤바’가 모스크를 세우고 코란을 전파한 것을 기념하는 ‘뚜바’라는 자신들의 성지를 순례하는 날이었습니다.
저희 지부(선교센터) 차량을 운전하는 ‘사디오 은디아’(가명)라는 친구도 아마두 밤바를 존경하는 무슬림입니다. 이 나라의 대부분의 무슬림들이 그러하듯이 그도 아마두 밤바의 사진을 지갑 같은 곳에 붙이고 다닙니다.
명절을 보내고 돌아온 사디오와 이동 중에 차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명절 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물었더니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가족들과 함께 뚜바에 갔고 그곳에서 이틀 동안 먹고, 자고,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는 그곳에서 일주일 이상을 지내면서 기도했다고 자랑까지 했습니다.
저는 무엇을 위해서 기도했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는 건강과 돈을 많이 벌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저희 식구들을 위해 이름을 불러가면서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왜 우리를 위해 기도했냐고 물어보니 우리가 있음으로 인해 자기가 일을 할 수 있고 월급을 받고 가족들의 경제적 필요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까지 되풀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감동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무슬림인 그가 크리스천인 저와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는 말에 제대로 한 방 먹은 기분이었습니다. 예수를 온전히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무슬림을 위해 이 땅에 왔는데, 거짓을 믿고 있는 무슬림 친구가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니!
저도 너와 너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이상의 이야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기도는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진정한 구원을 얻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슬림인 사디오는 날 위해 기도하는데, 나는 그 친구를 위해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가? 나의 기도의 방향은 무엇인가?’ 회개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 영혼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지에 대한 기도보다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언어를 어떻게 더 잘 해야 할지에 대한 기도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땅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기도를 잃어버리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제 안에 이 땅의 영혼을 위해 부르짖는 기도를 회복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네갈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특별히 이슬람 경전인 코란만을 배우는 ‘다라’학교에서 일반정규수업이 진행되도록, 다음세대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흘러가도록…. [복음기도신문]
세네갈= J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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