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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생물무기 대량 생산가능…당장 생산한다 해도 알아채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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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된 상황에서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생물무기 프로그램을 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WP는 미국과 아시아의 정보당국 관계자와 무기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미생물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에서부터 유전자 변형에 특화한 실험실에 이르기까지, 진전된 수준의 생물무기 프로그램에 쓰이는 필수장비를 얻기 위해 꾸준히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산업 규모의 미생물균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전·현직 미 당국자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실제 생물무기 생산을 지시한 확고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익명의 미 관계자는 “계속 남는 의문은 북한이 (생물무기 생산에 필요한) 물질들을 취득하고 과학도 발전시켰으면서 왜 아직 무기생산을 안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당장 내일 생물무기 생산을 시작한다 해도 아마 알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표면상 농업·제약 제품 생산을 내세운 민간 공장들에 관련 설비들이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WP는 그 사례로 북한이 2015년 6월 공개한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을 들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을 시찰했다며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연구원은 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농약 연구소’로 소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대량으로 키울 수 있는 시설 등 값비싼 장비들이 목격됐는데, 이 설비들의 대다수는 생물무기 프로그램에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북한으로의 수출이 금지된 것들이었다. 이러한 설비들이 북한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었다.

이를 본 많은 전문가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당시 사진을 본 멜리사 해넘 미 비확산센터 연구원은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쓴 글에서 “북한이 군사적 규모의 탄저균을 만들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북한이 이 사진을 공개한 시점은 다분히 고의적이라고 미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북한이 이 사진을 공개하기 직전인 5월 28일은 미국이 군 연구소에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로 살아있는 탄저균을 오배송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시점이다. 그러자 북한은 이 탄저균이 자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6월 6일에 김정은의 평양생물기술연구원 방문을 공개했다. 해넘 연구원은 WP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체적으로 갖춘 생물무기 생산 능력을 보여주려는 의도였다고 말했다.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군사 작전가들은 전쟁 가능성에 대비, 한미 공군력이 생화학 무기 시설로 보이는 곳을 타격하는 것과 별개로 전장에서 보병들이 생화학 위험 요소에 직면할 수 있다는 상황까지 상정했다고 전·현직 미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북한이 생물무기 카드를 쓸 것인지는 김정은 위원장 손에 달려있다. 군사 작전가들은 김 위원장이 일단 현재로서는 생물무기를 예비카드로 남겨두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는 데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기도|사랑하는 주님, 핵실험에 이어 생물무기까지 북한의 위협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도발들은 오히려 헛된 것으로 자신을 무장하고 포장하는 북한을 더욱 긍휼하게 합니다. 모든 것은 주님의 주권에 있고, 강함은 오직 여호와께만 있습니다. 칼과 창에 의지하는 북한의 어리석음을 드러내어 주사 하나님 앞에 부끄럽게 하시고, 이 포악한 정권 아래 있는 북한의 주민들과 지하교회를 속히 자유케 하여 주십시오. 또한 이러한 소식으로 남한의 배부르고 부족한 것이 없다하는 교회를 깨우시고, 기도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도록 일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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