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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루터교회, 하나님·예수님 성 중립적 호칭 권장 논란

▶스톡홀름에 있는 한 스웨덴 루터교회의 전경

스웨덴 루터교회가 최근 하나님과 예수님을 남성으로 특정하는 호칭을 지양하고 성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하라고 결정해 기독교계의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스웨덴 루터교회가 예배 교재를 수정하기 위해 8일간 회의를 진행한 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스웨덴 루터교회는 내년 5월 20일부터 소속 성직자들이 예배를 시작할 때 기존의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대신 ‘하나님과 삼위일체의 이름으로’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된다. 이외에도 예배 중 다양한 성 중립 표현 활용이 가능토록 했다.

스웨덴 루터교회 대변인 소피아 비데케는 “스웨덴 교회는 하나님을 표현할 때 ‘He(남성 3인칭 표현)’가 아닌 ‘God(하나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로 했다.”며 “새로운 호칭에 대해 반대하는 성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2013년 여성으로서 최초로 스웨덴 교회 대주교가 된 안트예 약켈렌 주교는 스웨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나님은 인간을 넘어서는 존재이기 때문에 특정한 성으로 규정될 수 없다.”며 스웨덴 교회의 이번 결정을 지지했다.

스웨덴 교회의 이번 결정으로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크리스터 팔름브라드 스웨덴 룬드 대학교 기독신학과 교수는 “이번 결정은 삼위일체 교리를 약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교회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줄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 영국교회 관계자는 “일부 용어를 남녀를 포괄할 수 있는 단어로 교체 가능한지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구 합동신학대학교 조직신학과 교수는 “‘하나님 아버지’라는 호칭을 쓰지 않는 것은 성경의 표현 양식을 따르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는 신학적 사유에서 성경 계시의 모든 양식을 그대로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백소영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는 “호칭의 탈(脫)성화라는 스웨덴 교회의 기본적 취지엔 동의하지만, 인격적 하나님을 고백할 수 있는 다양한 상징이 열릴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기도 | 지존자 하나님, 스스로 계신 하나님이시며 홀로 영광을 받으실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어느 누구도, 감히 창조주 하나님을 규명할 피조물이 없습니다. 성령의 감화로 주신 성경에 기록된 이 표현들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이 피조물인 저희에게는 없습니다. 명백한 죄입니다. 하나님 두려워함이 없는 오만한 지성에 대해 정죄하시고, 하나님만이 베푸실 은혜를 허락하여 주소서. 스웨덴 루터교회를 비롯하여 모든 교회들이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고 오직 주를 사모하여 주야로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하여 정말 하나님 알기를 원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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