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on color=”” size=”” type=”square” target=”” link=””]166호 / 부흥을 위하여[/button]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순교자의 가족을 만나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지켜 보호하고 계신다.’ 얼마 전 나는 그런 하나님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지난 12월 초순, 나는 현장에 내 이름으로 지명수배 현상금이 붙은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중국을 방문했다. 그때 뜻밖의 사람을 만나게 됐다. 그들은 북한에서 온 순교자 가족이었다.
그들을 통해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화형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북한의 군인들은 성도들의 손을 나무에 묶어서 매달고 발 밑에 있는 장작에 불을 질러 그들을 태워 죽였다.
또 많은 수의 목사, 집사, 장로들을 폐광에 몰아넣고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 몰살시키기도 했다. 오직 하나의 죄목,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이다.
순교자들은 찬송을 부르며 그렇게 죽어갔다. 그러나 그 순교자 가족들은 남편 때문에, 아빠 때문에 지난 40년 간 갖은 박해와 고난을 받으며 살아야 했다. 그들은 한결같이 미래에 대한 소망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소망으로 살아온 40년의 삶
그들은 순교자의 자녀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했다. 하나는 “예수가 다 뭐냐?”라며 포기하고 자기 길을 간 사람들이다. 이 말을 전한 사람은 “그들을 탓할 수만은 없지요. 그들도 우리가 용서해야 하지 않겠소?”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 한 부류는 아버지 혹은 남편의 뜻을 따라 순교의 길을 택한 사람들로, 그 수가 제법 된다고 했다.
순교자의 자녀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들은 망명을 원하지 않아요. 돌아가서 믿음을 더 굳게 하고 순교하는 정신으로 살겠시요.” 그러면서 참았던 울음을 왈칵 터뜨렸다.
우리는 마침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에게 구제비를 줄 정도의 재정이 있었다. 적어도 그들에게는 2년 치에 해당하는 생활비와 의류, 음식까지 만들어 보냈다.
그곳을 떠나기 전 우리는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들의 목소리는 다 쉬어 있었는데 목소리 뿐만 아니라 이제는 눈물도 말라버린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손을 맞잡고 다시 울어버렸다.
헤어지면서 한 순교자의 자녀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천국에서 만나갔디요?” [복음기도신문]
<출처: 붉은 예수쟁이(문광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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