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부정선거 시비로 1100명 사망 사건 재발 우려
동부 아프리카 케냐에서 8일(현지시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케냐의 현 대통령과 야권 후보가 첨예하게 대립한 이번 선거를 계기로 10년 전 대선에서 부정 선거 논란으로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유혈사태가 재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케냐 전체 인구 약 4000만 명 가운데 1960만 명이 유권자 등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는 대통령과 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을 한꺼번에 뽑는 투표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4만88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했다.
이번 선거에서 현지 전문가들은 재선을 노리는 우후루 케냐타(55) 현 대통령과 네 번째 대권에 도전하는 야당연합(NASA)의 라일라 오딩가(72) 전 총리가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두 후보는 각각 자신을 지지하는 비슷한 수의 다른 종족 유권자 그룹이 따르고 있어 초접전 승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득표율이 50% 이상 되어야 한다. 잠정 개표 결과는 9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케냐타 대통령과 오딩가 두 후보는 대선 유세 때부터 신경전을 별여 케냐 전역에는 이미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오딩가는 여당이 집권 연장을 위해 선거 부정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부정선거로 패배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오딩가는 2007년과 2013년 대선에서도 표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2007년 대선에서 개표부정 시비로 일어난 종족 간 분쟁이 유혈 사태로 확대되어 전국에서 최소 1100명이 사망하고, 약 60만 명이 피란민이 됐다.
케냐 정부는 이번 선거가 평화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투표 당일 경찰력 15만여 명을 각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투표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폭력사태는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케냐 국민 사이에서는 선거 이후 폭력사태 재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도시의 시민 다수는 지난 주말부터 지방을 대피했고, 최근 며칠 동안 주요 도시의 슈퍼마켓들에선 비상용 물품을 구매하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케냐의 참 통치자는 홀로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지난 대선의 유혈사태를 기억하며 이제도 두려움과 걱정에 떨고 있는 케냐 국민들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나라가 긴장된 상태에 있으나 이때에 더욱 교회가 기도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믿게 하소서. 영혼들을 십자가복음으로 인도하시는 선하신 주님의 손길을 베푸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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