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수도를 포함하고 있는 비엔티엔주의 한 마을에 사는 기독교인들이 마을 지도자로부터 최근 기독교 신앙 포기를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마을에 거주하는 네 가정의 기독교인들이 세례를 받고 기독교로 개종한 사실을 알게된 촌장의 거센 분노 앞에 굴북, 신앙포기 각서에 서명했다. 마을 촌장 등은 또 지역 경찰에 요청해 이들에게 세례를 베푼 것으로 알려진 외지인들을 체포되도록 했다. 그러나 체포된 외지인들이 라오스인인지 외국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조사 이후 풀려났다.
한편 또 다른 마을에서는 마을 촌장과 마을의 지도자들이 기독교인 세 가정을 마을에서 내쫓기 위해 갖은 압박을 다 동원하고 있다.
이들 신자들은 처음에 이 마을에 들어와 살게 되었을 때 마을 촌장으로부터 경작할 땅을 배정 받아 농사를 짓고 살았다. 그러나 몇 년 뒤 이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이후, 마을측에서 그들에 대한 공격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경작하는 토지에 대해 매년 임대료를 낼 것 요구했다.
그러나 그 후에는 임대료도 필요 없으니 마을에서 나가라고 종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을 사람들을 동원해 그들이 키우는 오렌지 나무들을 뿌리째 뽑아 버리고, 키우는 염소도 죽이는 등 점점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