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10대 청소년 130여 명을 자살로 몰았다는 혐의를 받았던 소셜미디어 게임과 유사한 방식의 게임이 카자흐스탄과 브라질, 영국에서도 유행의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27일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러시아에서는 올해 초, 아파트 옥상에서 여학생 2명이 자살하고, 또 다른 14세 여학생이 달려오는 열차에 몸을 던져 세상을 떠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여학생들의 공통점은 ‘대왕고래’(Blue Whale)라는 이름의 게임이었다고 러시아 경찰이 밝혔다.
러시아 1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 게임은 게임 관리자로부터 미션을 받고, 24시간 내에 이를 수행, 미션 인증사진을 보내는 단순한 규칙이다. 미션은 총 50개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는 게임이 제시하는 미션이 상상 이상으로 자극적이라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칼로 몸에 상처를 내고 이것으로 글씨 새기기’, ‘친구 때리기’ 등이 포함돼 있으며, 마지막 미션은 바로 ‘자살’이다. 게임 관리자가 제시하는 미션을 거부할 경우, 다른 게임 이용자들이 올린 잔혹한 사진을 보여주거나 이용자의 부모를 살해하겠다며 이용자를 협박하기도 한다.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바즐던의 한 학교는 최근 학부모들에게 가정 내에서 ‘대왕고래’ 유사 게임에 대한 철저한 지도를 바란다는 내용의 공식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학교 측은 “경찰로부터 해당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학부모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에스토니아와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지의 국가에서도 ‘대왕고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브라질의 경우 인터넷이 확대되고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늘면서 자살을 약속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영혼들을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사탄의 계략이 다양한 영역에서 끊이지 않고 있음을 봅니다. 상식을 벗어난 일조차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아무렇지 않게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막아 주시옵소서. 십자가의 복음을 믿게 하사 게임과 미디어에 빠져 있는 모든 이들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