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기독교박해 감시단체인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가 19일(현지시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서 유엔 인권위원회 등 각 조직의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고문단체로 인가되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ECOSOC의 54개 회원국 중 28개 국가의 찬성으로 인가된 세계기독연대는 앞으로 종교의 자유 감시단체로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 인권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유엔산하 기관의 각종 공개 회의와 대회에 참석할 자격을 얻게 되었다.
세계기독연대는 2009년부터 유엔의 인가를 얻기 위해 지원했지만 비정부기구를 인가하는 심사위원회의 19개 회원국이 지속적으로 이를 저지해왔다.
유엔주재 영국대사 매튜 라이크로프트는 이 날 ECOSOC 의 표결에 앞서 연설을 통해 기독교연대가 이미 인가에 필요한 모든 자격을 갖췄으며 위원회 멤버들이 제기한 80가지의 질문에도 “완전하고 적절하게” 다 해답을 내놓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단체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지에서 활동을 벌여오며 언론자유와 종교의 자유, 인권문제등을 위해 싸워왔다. 이번 표결에서 인가를 반대한 나라들은 중국,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 터키, 베네수엘라, 베트남, 부르키나파소로 세계기독연대가 자기들이 제시한 모든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인가를 반대했다.
기도 | 하나님. UN에서 새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세계기독연대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온 열방 가운데 나타내시옵소서. 박해받는 모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들을 살필 수 있도록 이런 일을 행하신 주님을 찬송합니다. 마지막 때에 교회가 더욱 선교완성을 향하여 믿음으로 질주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역사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