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종교개혁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마스 빌니는 1516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했다. 빌니는 당시 최고의 신학자였던 에라스무스가 그리스어를 영어로 직접 번역한 성경을 읽던 중 죄인 중에 괴수(딤전1:15)인 자신을 구원한 그리스도의 복음에 부딪혔다.
가톨릭의 예식과 봉사로 만족할 수밖에 없던 자신에게 복음의 빛이 비춰지던 때부터 빌니는 이 감격을 함께 나누고자 케임브리지에서 성경공부반을 만들었다. 그 모임에는 신학교수를 비롯해 순교자 존 프리스와 윌리엄 틴틀, 휴 라티머 등이 참석했고 모두 빌니의 복음간증을 듣고 개종했다.
1531년 8월 19일 아침 그는 화형장에서 무릎을 꿇고 잠깐 기도를 한 후 친구에게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말을 건넸다. “남아 있는 양떼들을 부탁합니다. 주님께서 오실 때 당신을 보실 것입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