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이제 주님의 순종이 나의 순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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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머레이 저 | 임종원 역 | 브니엘 | 208쪽 | 2016

복음을 통해 새 생명을 얻고 난 후 성경에서 십자가의 복음을 발견하거나 깨닫기만 해도 흥분되고 기뻤던 경험이 있다. 말씀 한 구절 속에 비밀처럼 숨겨져 있던 진리를 발견했을 때, 스스로 맹인이 되어 볼 수 없던 십자가의 진리를 마침내 발견했을 때의 감격은 어떤 기쁨과도 바꿀 수 없다.

만약 ‘순종’이라는 주제도 깨닫는 것, 거기까지라면 즐거운 모험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점점 말씀은 깨달아지는데 그만큼 내 삶에서 말씀이 실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앤드류 머레이는 예수님이 순종하시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할 순종에 관한 교훈들에 주목하며 절대적인 순종을 말한다.

하나님은 순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태초에 에덴동산에서 주신 명령에 대한 우리의 유일한 미덕은 순종이었다. 창조주의 명령과 권위만큼 숭고한 것이 순종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에덴동산에서, 그리고 내 마음 안에서 순종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명령을 짓밟았는지 잘 알고 있다. 앤드류 머레이는 성경의 마지막 요한계시록 22장 14절에서 “그들이 생명 나무에 들어가며…”라는 구절을 주목했다. 생명나무로 나아가는 길을 닫아 놓았던 태초의 불순종, 그러나 거기로 다시 들어갈 수 있게 한 마지막 순종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임을 말한다. 결국 그리스도의 전체적인 구속 사역이 순종을 제자리로 회복하는 사역임을 확인할 수 있다.

머레이는 나의 마음에 순종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대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가 자문해볼 것을 요청한다. 그는 하나님의 성령을 추구하는 일에 우리 자신을 내어드리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에 순종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묵과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며 그 결핍이 바로 우리의 기도 생활과 복음의 삶에 실패하는 온갖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그 실패가 얼마나 많은 은혜의 축복과 하나님의 사랑과 친밀함을 누리는 삶을 놓치게 하는가.

우리의 순종은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회복되었다. 따라서 머레이는 로마서를 통해 그리스도가 이루신 일을 심층적으로 관찰하고 그리스도가 보여주신 삶을 통해 순종의 원리를 찾는다. 그리스도의 순종은 가끔씩 한 번의 순종 행위가 아닌 전 생애를 사로잡고 있던 정신이었으며 그분의 순종은 기쁨 그 자체였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주님이 갈망하셨던 음식이었다. 순종은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계시하실 때까지 기다리게 하며 결국 죽음으로 인도한다. 그 죽음은 자기의 뜻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순종은 하나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가운데 믿음으로 말미암는다. 이러한 순종의 결과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가져다준다.

그러면 어떻게 완전한 순종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참된 순종으로 나아가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는 없다. 죄악 된 본성이 불쑥불쑥 솟구칠 때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보혈을 신뢰하는 것뿐이다. 완전한 순종은 완전한 믿음에서 시작된다. 그리스도를 통해, 그리스도께 집중할 때 완전한 순종이 가능하다.

이 순종은 하나님 나라, 지상대명을 향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것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는 은근한 두려움이 있다. 이들은 단지 양심을 편하게 할 정도의 순종을 한다. 또한 하나님께 합당한 순종을 하고 변화되기를 소망하지 않는다. 머레이는 이런 옛자아로 돌아갈 수 있는 우리의 여러 가지 변명에 반기를 든다.

“비록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순종하지 않을지라도 나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왕국을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나 자신과 내 생명을 모두 내드릴 것이다!”

나 역시 겉으로는 순종하나 중심으로는 주를 따르지 않았던 모습과 이해되어야만 순종했던 영역을 회개했다. 순종이 가르쳐준 최고의 교훈은 죽음이었다. 이해되어야 순종하는 나는 이미 예수님과 함께 죽었다. 이제 주님의 순종이 나의 순종이 되었다.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로 설 것을, 이 마지막 때에 마지막 부흥을 위해 죽도록 순종할 것을 서약한다. [GNPNEWS]

한보현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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