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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반군 전면휴전 합의…30일 0시부터 발효

내전으로 시리아 도시가 황폐화된 모습
내전으로 시리아 도시가 황폐화된 모습
내전으로 시리아 도시가 황폐화된 모습 <사진: 알자지라 영상 캡처>

“ISIS 등 이슬람 무장단체는 휴전 대상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 0시(한국시간 30일 오전 7시)부터 시리아 전역에서 휴전협정이 발효된다고 발표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휴전 개시와 함께 시리아 정권과 반군 사이 평화협상도 열기로 해 5년 이상 끌어온 내전이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29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반군 주요 분파’들이 휴전 및 평화협상에 대한 3건의 문서에 서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 문서엔 시리아 영토 내 휴전, 휴전 이행감시 방안, 시리아 정권과 반군이 평화협상을 개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선언 등이 담겼다.

시리아 정권과 반군 또한 이번 합의를 지지한다고 확인했다. 정부군은 성명을 내고 “약속된 시간부터 모든 군사작전과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반군 모임인 국가연합은 “합의를 지지하고 모든 당사자가 이번 합의를 따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군 집단 중 규모가 가장 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와 자브하트 파테 알 샴(옛 알누스라 전선)은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시리아 전역에 주둔한 반군 대원 6만2000명이 휴전에 참여할 것”이라며 “러시아군과 터키군 간에 휴전 상태를 확인하는 직통 전화도 개설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의 핵심 동맹국이다. 터키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시리아 휴전 협정은 올해 초부터 수차례 시도됐지만 얼마 못 가 모두 뒤집혔다. 시리아 전역에서 휴전이 이뤄질 경우 시리아 정권과 반군은 다음 달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 아래 평화협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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