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카리브 해에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최근 집중폭우로 홍수가 나 2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 몸살을 앓고 있다며 15일(현지시간) 리스틴 디아리오 등 현지 언론이 밝혔다.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강둑이 터져 4000채가 넘는 가옥이 침수됐으며, 50채는 전파(全破)됐다. 이재민들은 긴급 대피시설이나 친지, 친구 집에 머물고 있다.
피해가 커지자 다닐로 메디나 대통령은 4개 주에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를 8개 주로 늘렸다.
재난 당국과 군은 북동쪽 도시인 로스 나랑호스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13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또한 재난 당국은 강가나 비탈진 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홍수와 산사태 등 돌발 사태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 당국은 이날까지 폭우가 계속된 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지만, 주말에 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