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닝샤(寧夏)회족자치구의 한 탄광에서 지난 27일 오전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 19명이 숨졌다고 중국 인민망(人民網)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사고는 닝샤자치구 스쭈이산(石嘴山)시에 위치한 린리(林利)탄광그룹의 제3호 갱도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갱도에서 근무 중이었던 근로자 20명 가운데 갱도에 갇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1차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규정을 위반한 불법 채굴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 책임자들이 이미 공안기관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선 해마다 대형 탄광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갱도 붕괴·가스 폭발 등 각종 탄광 사고로 93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 산시(陝西)성에서 탄광 붕괴로 11명이 매몰돼 숨졌고 지난 3월에도 산시(山西)성과 지린(吉林)성에서 잇따라 발생한 탄광사고로 총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