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올해 고온현상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지구촌 작물 수확까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라고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최근 전망 자료를 인용해 블루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6∼2017년 밀과 옥수수, 보리 등 주요 작물의 총생산량은 1년 전보다 5.1% 감소했다.
EU 회원국 중 프랑스는 올여름 가뭄으로 작물 생산량이 1년 전보다 20.4% 줄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유럽 대륙뿐 아니라 남미 대륙도 작물 생산에 타격을 입었는데 브라질의 경우 옥수수는 1년 전보다 21%, 대두는 0.8% 감소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작물 생산량은 전반적으로 평균을 밑돌겠고 예상보다 더 적을 수도 있지만 시장 가격에는 충격을 주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2014년 6월 열대 태평양에서 발생한 엘니뇨는 연말까지 힘을 쓰지 못했으나 2015년 3월부터 크게 발달하기 시작해 11월에 위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올해 여름 소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