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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애국을 위해 하나님을 희생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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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아카데미 작품상 포함 4개 부분 수상, 영화보다 더 유명 한 반젤리스의 테마음악,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아카데미 수 상작으로 최초 한국에서 개봉하지 못한 영화(특정 종교색이 강 하다는 이유로), 주인공들의 이후 삶이 더 감동적인 영화. 이상 ‘불의 전차’를 수식하는 문구들이다. 혹자는 이 영화를 스포츠 영화라고 말하고 종교영화라고도 한다. 또는 인생 영화라고 말 하기도 한다. 모두 맞는 말이다.

영화에는 스포츠(육상)가 내내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고 또한 종교적 신념이 주제이다. 또 주인 공들의 삶을 다룬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이 영 화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영화이다.   영화는 두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먼저는 해럴드 아 브라함 (벤 크로스 주연). 유대인이며 고리대금업자의 아들인 그는 학업성적은 물론 뛰어난 육상실력까지 자랑하지만 그에겐 알게 모르게 차별받는 유대인이라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유태인이기에 당해야했던 천대와 멸시를 이겨내기 위해 그는 무사비니라는 육상계의 신화적 인물을 개인 코치로 초빙하면서 까지 투지를 불태운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에릭 리델. 그는 스코 틀랜드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불리며 프랑스와의 경기를 비 롯해 각종 경기에서 우승을 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 는 육상을 포기하고, 다시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도록 애원하 는 여동생 때문에 신앙과 육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영화는 너무나 대조적인 두 인물과 육상이라는 스포츠를 통 해 그들의 삶이 무엇을 위해 달려가는지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 다.

극 중에 아브라함은 에릭 리델에게 패배한 후 이렇게 말한 다. ‘난 지려고 달린 게 아니야. 난 이기기 위해 달려. 이길 수 없 다면 달리지도 않아.’ 그는 유대인으로서 받은 설움과 멸시를 당하지 않고 더 이상 지지 않기 위해 달린다. 그리고 결국 올림 픽 100m 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따고 올림픽과 영국 육상의 영 웅으로, 법률가와 언론인이 되어 화려한 삶을 살아간다. 영화는 ‘아브라함’이라는 믿음의 대표적 인물의 이름을 가진 그가 아이 러니하게도 철저히 세상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반면, 에릭 리델은 100m 대표로 뽑혀 올림픽에 출전 하게 되었지만 100m 경기가 있는 날이 안식일이라는 것을 알 게 되고 출전을 거부한다. 모든 언론과 여론이 그를 비난하고 황태자까지 그를 설득하지만 자신의 뜻을 꺾지 않는다. 그는 자 신을 설득하는 황태자와 이렇게 말했다. “반대로 생각해보게. 조국에 대한 믿음을 갖게. 자네 조국과 왕 에 대한 충성심 말이야. 우리 시대엔 조국이 먼저고 신은 나중 이었지.” “조국도 왕도 법도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그 법에 안식일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때론 조국을 위해 개인을 희생해야 할 때도 있네.” “저도 조국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하나님을 희생할 수 없습니다.”

그는 결국 100m를 포기하고 대신 친구가 양보한 400m에 출 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 그 이후 에릭 리델은 중국 선교사로 나가게 되고 일본의 중국 침공 때 체포되어 수용소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비록 세상에 살았지만 하나님 나라에 속한 하나님 나 라의 백성으로 모든 이들에게 삶으로 증거 하였다. 개인적으로 에릭 리델을 보며 또 한 사람이 생각났다. 바로 짐 엘리엇이다. 그는 이렇게 기도했다. ‘아버지, 저로 분기점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제가 접하는 사람들을 결단의 기로로 이끄소서.’ 그는 자신이 기도한 대로 그러한 삶을 살았다.   이 영화는 너무나 직설적이고도 투박하게 관객에게 질문한다. ‘당신은 어디에 속한 사람입니까? 세상입니까? 하나님나라입니 까? 중간은 없습니다.’ 그리고 에릭 리델의 대사를 빌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여러분은 오늘 경기의 우승자를 보러 오셨습니 다. 전 여러분이 구경만 하지 말고 직접 참여하길 바랍니다.” 영 화 역사상 이토록 분명한 메시지가 있는 영화가 또 있을까? 그 래서 좋고 싫음이 분명한, 영화를 보고 난 후 그리고 아무 일도 없을 수 없는 ‘분기점’같은 영화이다.                                                            박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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