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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수가족공동체의 후손, 선교를 꿈꾸다”

유대인들의 회복을 소망하는 중국 목회자 조슈아 목사

ʻ하나님은 선교하시는 하나님이시다.ʼ최근 중국 대륙에서 만난 한 중국인 목회자 조슈아 목사는 그 명제(命題)를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20세기 초반 중국 산동성을 비롯 중국 대륙에서 조용한 부흥의 주역이었던 예수가족공동체 일원의 4대손(孫)이기도한 그를 통해 선교중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본다.

전혀 예기치 않은 만남이 이뤄졌다. 선교를 위해 주님의 부르심에 한걸음씩 순종하고 있는 중국의 신세대 목회자 조슈아(가명) 목사. 지인의 소개로 중국 서북지역 한 도시에서 최근 만났다. 모태신앙으로 4대째 이어져 내려온 신앙의 가계를 대변하듯 깔끔한 용모의 조슈아 목사는 친절하고 또박또박하게 자신이 걸어온 믿음의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10대 후반 내가 죽고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시는 갈라디아서 2:20의 말씀이 실제가 된 이후 믿음의 길을 걸어왔다고 했다. 그러다 20대 후반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가 되어 중국의 삼자교회에서 목회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러던 2000년대 중반 그는 삼자교회의 목회자를 사임하고 가정교회로 자리를 옮겼다. 중국 정부에서 인정하는 삼자교회를 떠나, 오직 하나님만 의뢰하는 믿음의 길을 걷는 삶의 시작을 의미한다. 왜 옮겼는지 물었다.

“주님이 제게 선교의 꿈을 꾸게 하셨어요. 그런데 삼자교회에서는 그 선교사역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며, 선교를 떠날 수 있는 여건의 가정교회를 섬기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중국의 가정교회가 한국교회처럼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는 여건은 되지 않는다. 대부분 30여명 미만의 소규모 성도가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며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가정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은 대부분 일을 하는 등 자비량(自備糧)으로 조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18세 이상 중국인, 신앙의 자유 누릴 수 있어
그의 설명을 듣는 순간 더욱 궁금해 졌다. 중국 정부가 공인하는 삼자교회를 떠나고, 가정교회로 자리를 옮기는 이런 행위와 함께 자유로운 신앙생활이 가능한지에 대해, 중국의 기독교 사정을 모르는 기자에게는 생경한 소리로 들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신앙생활에 대한 제약은 없나요?” 질문했다. 통역을 하던 분이 자신이 설명을 해줄 수 있다고 말을 이었다. 조슈아 목사의 얘기를 듣고 싶었지만, 통역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 등 시간제약으로 그의 말을 듣기로 했다.

“중국은 만 18세 이상이 되면 신앙의 자유를 갖습니다. 어떤 교회를 나가든 관계없습니다. 삼자교회를 가든 가정교회를 가든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약간 당황해하는듯한 기자에게 부연설명이 덧붙여졌다. “대신 외국인의 선교활동은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죠.” 외국인이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활동은 비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말한다. 만약 가정교회 성도수가 늘어나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물론 가정교회도 대형집회장을 빌려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예외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선교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자국인이나 외국 선교사들의 활동을 대체로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표면으로 드러나는 등의 특별한 일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저 침묵하며 모르는 척 할뿐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0년 로잔대회에 가정교회 지도자들의 참석을 막기 위해 출국금지를 한 것은 그러한 단적인 사례이다. 그렇게 기독교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면 중국 공안이 확보한 모든 증거자료를 들이대며 사역을 제한하거나 외국 선교사들에게는 추방을 명령한다는 것이다.

조슈아 목사는 믿음의 후손이다. 그의 고조부(高祖父)가 속해 있던 예수가족공동체에 대해 설명을 부탁했다.  “성경의 초대교회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내 것 네 것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 유무상통하며, 복음 전파를 중요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 사랑하는 것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1920년대부터 40년대까지 중국내지선교회 소속으로 공산당에게 추방당하기까지 중국에서 의료선교사역을 감당한 보언 리즈는 ‘중국의 예수가족공동체 교회이야기’ (2005, 부흥과개혁사刊, 원제는 The Jesus Family in communist china)를 통해 이렇게 회고했다. “공동체의 성인들은 물론 어린아이까지 중국 전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예수님을 전하는 것 외에 다른 인생의 목표를 가진 사람이 없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바라보고 그것만을 추구하는 그런 곳이 바로 예수가족공동체이다.”

ʻ중동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라ʼ…백투예루살렘의 비전
죠수아 목사에게 짧게 중국선교의 현황을 들려달라고 했다. 질문 자체가 방대하지만 열방을 향해 마음이 열려있는 그에게 그렇게 질문할 수밖에 없었다. “1918년경에 서남지역 난저우(蘭州: 깐수성甘肅省의 성도省都)지방에서 출발한 서북영공단(西北灵工团)과 푸하이(福海)에서 시작된 편전복음단(遍殿福音團) 모두 중동 이슬람권으로 복음을 전해야한다는 비전으로 시작했어요. 그리고 종착지인 예루살렘에서 주님을 영접하자는 것이죠. 이들 두 단체 모두 예수가족공동체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이같은 선교전략은 나중에 백투예루살렘운동으로 확장됐지요.”

이같은 선교중국의 모태에서 조슈아 목사는 믿음의 교제를 하며 기도모임을 갖곤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기도했다. “그날 기도중 중 바울의 마음이 생각나더군요. 그토록 유대민족에게 복음 전하기를 원했으나, 그는 결국 이방인의 전도자가 됐어요. 그의 수고로 제가 이 복음을 받게 됐는데, 정작 유대인들은 이 복음을 모른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그 부담감으로 기도하는데 주님이 그 일을 해야 할 사람이 ‘바로 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때부터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기도하며 주님이 선교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기를 기다렸다. 선교사역을 위해 40일간 금식기도를 했다. 그러다 어느 날 과일 쥬스를 한 모금 마시다 위험한 고비를 겪기도 했다. 한참 대화 중 통역으로 돕던 분이 당시 몇차례 장기 금식의 경험이 있던 터에 당시 조슈아 목사를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기억해내고 재상봉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선교현장으로 떠나는 일이 그렇게 쉽게 허락되지는 않았다. 2007년. 그는 한 유대인을 만났다. 정통 유대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는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 했고, 조슈아 목사는 히브리어를 배우기 원했다. 이를 계기로 서로 언어를 나누며 그는 기회가 닿는대로 복음을 전했다.

어느 날 유대인이 물었다. “당신은 중국인인데, 왜 평범한 유대인인 예수를 믿나요?” 이스라엘에 있는 그의 집은 나사렛에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있다고 했다. 그런 그에게 나사렛 출신 예수는 아주 평범하지만 약간은 비범한 예언자일 뿐이었다. 그에게 성경 구절을 읽어가며 복음을 나눴다. 그러나 그는 성경이 중국어로 번역될 때, 오역일 것이라고 했다. 조슈아 목사는 히브리어 성경을 보여주며 질문을 던졌다. “당신들은 메시야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그들은 ‘다윗의 자손’이라고 답했다. 히브리어 성경을 보여줬다. 그는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생각을 꺾지 않았다. 그저 예언일뿐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 마디 덧붙였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으로 내 생각을 바꿀 수 없다.”라고 아주 완고한 태도를 취했다.

이렇게 기회가 주어지면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마음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던 2010년 10월 무렵 꿈을 꾸고, 한 싱가포르 목사로부터 여권을 만들면 선교지로 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를 계기로 또 다시 22일간 금식하며 기도 했다.

땅끝 이스라엘까지 복음의 회복을 꿈꾸며 
실제 이스라엘 땅을 밟을 수 있도록 기회가 허락된 것은 그로부터 이듬해인 2011년 중순 무렵이었다. 당시 여권을 만들려면 3500위안(한화 약 70만원)이 필요했다. 그때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분으로부터 정확한 금액의 헌금을 받게 돼 여권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비자와 함께 이스라엘행 여정을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재정이 필요했다.

그 모든 과정에서 주님은 많은 동역자들의 특별한 도움의 손길을 통해 인도하셨다. 이스라엘에서는 중국에서 교제했던 그 유대인을 만나 숙소 등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땅의 유대인들은 주님에 대해 냉정했다. 많은 유대인들과 마주쳤지만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 조슈아 목사는 예루살렘의 감람산을 올라 건너 다윗성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했다. 호세아서의 말씀, 이 백성이 나를 버려도 나는 이 백성을 사랑하겠다는 구절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 땅에 재난이 임할 것이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통곡의 벽으로 가서, 히브리어로 기도했다.

“주님은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열방의 수가 차면 이스라엘이 돌아온다고 했는데, 주님 그 열방에 복음이 전파되게 하시고 이 땅에 구원을 허락하소서.” 자신이 이스라엘을 대표한다는 심정으로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다시 선교의 길을 열어주실 것을 놓고 지난 1월에 아내와 함께 금식하며 기도했다.

“최근 중국경제의 성장을 주님이 허락하셨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선교를 허락하시는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장래 일을 물어보고 구할 것에 대한 말씀을 받아 구하고 있습니다.” 조슈아 목사의 고백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곧 이스라엘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너희가 장래 일을 내게 물으며”(사45:11)
문득 히브리서 11장 말씀이 떠올랐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했다. 조슈아 목사와 같은 믿음의 세대가 바로 20세기 초반 중국 복음화에 큰 족적을 남긴 믿음의 세대 예수가 족공동체가 일어나기를 꿈꿨던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 된 증거’일 것이다. 함께 했던 일행은 그가 선교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열방의 축복의 통로로 서기를 기대하며 함께 축복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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