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기도자들의 무릎꿇는 순종이 각처에서 계속되고 있다. 다음은 지난 2월 20일~25일 ‘천성교회’ 느헤미야52기도에 참여했던 기도자들의 후기를소개한다.<편집자>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던 사도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김은영
느헤미야52기도를 급하게 신청하고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준비하는 동안 이사야 56장 7절 말씀으로 교회가 진정한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세워지리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많이 걱정되고 긴장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약속의 말씀에 대한 소망으로 무척이나 기대했습니다.
이전에 함께하지 않 았던 분들이 새롭게 참여하여 기도로 연합하는 것을 보며 약속의 말씀이 더욱 실감났고, 어린 아이들도 긴급기도정보로 기도하며 주님의 마음으로 기도의 자리를 함께 지켰습니다. 주님은 가장 힘들었던 새벽시간에 긴급한 기도제목들을 보여 주시며 우리로 결코 졸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기도하는 내내 이 기도는 나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게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육신은 피곤하나 주님의 은혜로 날마다 새롭고 풍성한 기도로 인해 힘을 얻었습니다. 특히 저녁 8시부터 9시까지는 함께 모여 기도하는 시간으로 정하여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사도행전의 말씀을 하루에 한 장씩 묵상하고 기도하며 각 사람 모두가 말씀을 깨닫고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에 주님은 오직 주의 말씀 앞에 우리 자신을 비춰주셨습니다.
항상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던 사도들과 그의 제자들, 초대교회 사람들이 기도와 말씀 사역에 힘쓰며 계속해서 복음의 행진을 이어갔던 것을 보며 이제는 우리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보고 들은 모든 일에 증인이 되기로 결단 하였습니다. 주님이시기에 가능한 연합된 기도에 ‘주님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라는 고백을 올려드렸습니다.
이제 내 안에 사시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 그의 생명으로 살아 세상에서 구별되어 빛을 발하는 존재로 세워주시고 이제는 복된 소식을 전하는 증인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해 이 복음의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을 결단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믿음’이면 충분하다
강윤주
‘백부장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마 8:8~9)
느헤미야52기도에서 처음 기도를 인도한 시간에 울컥하며 눈물이 나게 한 말씀이 있다. 마태복음 8장 5~13절과 그 앞장에 적혀있던 말씀이다.
“그는 예수님의 응답을 얻기 위해서 예물을 가져오지도 않았고 금식을 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평소보다 제사를 더 많이 드린것도 아니다. 그리고 구제와 봉사로 자신의 의를 더 주장하면서 자격을 갖추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냥 믿었던 것이다” ‘나는 리더이고 찬양인도자니까 더 열심을 내야해, 시험이 와도 빨리 이겨 내야해. 리더고, 인도자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주어진 자격에 부합된 믿음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었다.
책임 맡은 역할 때문에 내 생각과 마음과 믿음을 지켜야 하는 것도 아니었다. 어떠한 자격에 걸맞는 믿음이 아니라 단순히 순수하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요구하신다. 리더의 믿음, 성도의 믿음 등 사람 편에서 구분하고 기대하는 믿음이 아니라 그냥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 말이다! 말과 글로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느헤미야52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나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셨다.
내가 리더이든 인도자이든 교사이든 그리고 내 나이가 어떻든 간에 달라질 것은 없다. 단지 하나님을 믿는 믿음! 주님 한분이면 충분하다는 믿음이면 되는 것이다. 주님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