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기독교인들이 풀라니족 무장집단과 보코하람에 의한 끊임없는 살해뿐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도 겪고 있다고 미션네트워크가 최근 전했다.
파라 말람 평화재단을 설립한 기드온 파라 말람(Gideon Para-Mallam) 목사는 나이지리아에서의 박해가 기독교 자체의 생존을 위협할만큼 심각하다고 말했다.
오늘날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이 직면한 두 가지 도전은 협력 부족과 자원 부족이다.
파라 말람 목사는 “좌절감은 박해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 박해에 대해 제대로 된 성경적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도자들이 박해에 대응하기 위해 기독교적 가치와 원칙에 기반한 해결책을 함게 고민하고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 협력이나 통일된 대응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파라 말람 목사는 최근 수십년 동안 기독교인들이 폭력과 박해를 당하면서 오랫동안 살아온 자신들의 마을과 농지에서 쫓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강제적인 추방은 단순한 거주지 상실이 아니라 경제적 자원(농지, 생계 수단) 상실로 이어지면서 기독교 공동체의 삶과 경제 기반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그는 “많은 기독교인들을 고향에서 쫓겨나면서 그들의 집은 불타고 농장은 파괴됐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갈 곳이 없다. 이는 인도주의적 대응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으며, 그 필요가 충족되지 않으면 매우 낙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8월, 수백 명의 시위대가 경제적 어려움과 더 나은 일자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최소 20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수백 명이 체포됐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국가 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한 개혁을 시행했는데, 이 개혁들이 오히려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켰다. 인플레이션은 28년 만에 최고치인 33%에 도달했고, 나이지리아 통화인 나이라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석유 생산국임에도 빈곤과 기아 문제가 심각해 대중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시위가 촉발됐다.
또한 10월 1일, 독립기념일에도 시위가 일어나 경찰이 일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포하며 충돌이 빚어졌다. 같은 날 나이지리아 중부 베누에주에 있는 한 마을에서 풀라니 무장집단에 의해 7명이 살해됐는데, 이 지역은 지난달에 이미 세 번의 공격이 있었던 곳이다.
파라 말람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이 박해에 성경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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