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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종교자유위원회, 인도 2024년 종교 박해 악화 ‘보고서’ 발표

▲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가 인도 총리에 두 번째로 당선되었습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CBS News 영상 캡처

인도의 종교 박해가 2024년 한 해 동안 계속 악화되고 있으며, 정부의 조치와 폭도들의 폭력이 맞물려 전국적으로 종교적 소수자의 권리가 제한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최근 전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10월 초 발표한 특별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차별적인 법률 집행을 통해 종교 공동체를 계속 억압하고 제한하고 있다. 인도 관리들은 종교적 소수자들에 대한 허위 정보와 혐오 발언을 퍼뜨려 광범위한 폭력, 인종학살, 예배 장소 파괴를 선동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인도 북부의 잠무와 카슈미르 지역에서 진행된 3차례 선거 기간에 발표됐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이 지역은 힌두 중심의 중앙 정부와 오랜 정치적, 종교적 갈등을 겪어왔다. 힌두 민족주의 BJP당의 지도자인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는 잠무와 카슈미르의 주 지위를 박탈하고 중앙 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두 개의 연방 자치령으로 재편성했다.

지난 9월 19일, 25일, 10월 1일에 인도 북부 잠무와 카슈미르 지역에서 세차례 진행된 선거 결과, BJP가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하고 국민회의(National Conference)와 국민회의 연합이 지방 의회를 장악했다. 하지만 BJP가 이끄는 중앙 정부는 중앙에서 임명하는 주지사를 통해 이 지역에 대한 많은 통제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종교적 소수자 공동체에 대한 중앙 정부의 통제는 인도 정치에서 점점 더 흔한 경향이 되고 있다. 특히 종교적 소수자들의 시민권을 박탈하는 차별적인 시민권 수정법(CAA)의 시행이 주요한 예다. 또한, 인도 북부에 있는 아요디아(Ayodhya)에서는 파괴된 이슬람 사원 자리에 힌두교 사원을 세우는 사례도 있다.

모디는 오랫동안 가족과 개인 문제에 대한 종교적 전통을 무력화하는 통일 민법 제정을 공언해왔다. 올해 초 총선에서 의외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그의 목표 달성 능력은 다소 억제됐지만, 이러한 정책에 대한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러한 법률들은 많은 비힌두교도들을 겨냥하고 있지만, 인도의 종교적 억압은 주로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무슬림 공동체에 우선적으로 향한 후, 인구의 약 2.3%를 차지하는 기독교 공동체로 확산된다.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 인구가 정부의 공식 추산보다 훨씬 많다고 믿는다.

한 예로, 힌두 폭도들은 무슬림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아 대규모 폭동을 일으켜 수백 명이 사망했다. 모디 총리가 주 총리로 재직하던 2002년 구자라트에서 발생한 폭동처럼 수십 년 전에 발생한 폭동은 일반적으로 기독교인을 공격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러한 대규모 폭동은 기독교인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현재 차티스가르와 마니푸르 같은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이 지역 폭력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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