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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에콰도르, 가뭄에 화재까지 고통 가중 외 (9/28)

▲ 수력발전 강국 에콰도르가 최악의 가뭄에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 화재까지 발생해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유튜브 연합뉴스TV 캡처

오늘의 열방* (9/28)

에콰도르, 가뭄에 화재까지 고통 가중

극심한 범죄에 시달리는 에콰도르 수도 키토가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에 화재까지 겹쳐 더욱 고통받고 있다고 뉴스1이 27일 AFP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 24일, 키토의 동쪽 외곽 지역에서 화재가 5건 발생해 6명이 다치고 100 가구가 대피했다. 현지 경찰은 5건 중 1건의 화재를 고의로 일으킨 한 남성을 체포했다. 이번 화재는 3개월 이상 거의 비가 오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 에콰도르의 24개 주에서 20개 주는 가뭄으로 인해 적색경보를 내린 상태다. 에콰도르는 올해 들어 3300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3만 8000헥타르의 산림과 초목이 불탔다. 에콰도르는 극심한 갱단 범죄로도 시달리고 있는데 최근 5년 동안 마약 갱단과 정부 간 충돌이 심해지면서 살인율이 8배나 증가했다.

파키스탄, 부족 간 토지문제로 유혈 충돌… 36명 사망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종파가 서로 다른 부족 간에 토지문제로 빚어진 유혈 충돌이 수일째 지속돼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인도PTI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접경과 가까운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쿠람 지역에서 지난 21일 수니파 부족과 시아파 부족 간 충돌이 시작됐다. 박격포 등 중화기도 동원되는 충돌이 이어지면서 6일째인 전날 현재 양측에서 최소 36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다. 충돌은 쿠람 지역 이외 지역으로도 번졌다. 현지 주민들은 사상자 수가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정부와 양측 부족 원로들은 충돌 종결을 위한 중재에 나섰지만 여의찮은 상황이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쿠람지역에서는 지난 7월에도 부족 간 유혈 충돌이 1주일간 이어져 적어도 50명이 숨지고 225명이 다쳤다.

홍콩 법원, 입장신문 전 편집장에 선동죄로 징역형 선고

홍콩 민주 진영 매체 입장신문 전 편집인 청푸이쿤(56)에게 선동죄로 징역 21개 월형이 내려졌다고 연합뉴스가 26일 AP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함께 기소된 전 편집장 대행 페트릭 람(36)에게도 실형이 선고됐으나 희귀 질병과 구금 기간이 참작돼 풀려났다. 앞서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17건의 보도와 논평을 통해 반정부 이념을 조장하고 당국을 불신하게 한 혐의로 지난달 유죄 판결을 받았다. AP는 “입장신문에 대한 재판은 한때 아시아에서 언론 자유의 보루로 칭송받던 홍콩의 향후 언론의 자유에 대한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은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2024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전 세계 180개국 가운데 135위에 올랐는데 2002년 18위, 2021년 80위에서 대폭 내려갔다.

인도, 힌두교 축제 기간 45명 익사

인도 동부에서 힌두교 축제 기간에 어린이 37명을 포함해 최소한 46명이 익사했다고 연합뉴스가 26일 AFP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인도 비하르주 15개 지역에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힌두교 신자들이 강이나 연못에서 축제를 즐기며 목욕하던 중 사고가 났다. 주정부 관계자는 사람들이 최근 발생한 홍수로 강이나 연못의 수위가 높아져 위험하다는 점을 무시했다고 전했다. AFP는 어머니가 자녀들의 안녕을 비는 ‘지티야 파르브’라는 힌두교 축제는 비하르주뿐만 아니라 인접한 우타르프라데시주, 자르칸드주, 네팔 남부 지역에서 여러 날에 걸쳐 지낸다고 전했다.

아르헨, 국민 절반 이상 빈곤층 전락

남미 아르헨티나 국민 절반 이상이 기본적인 생계 유지를 하기 어려운 빈곤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아르헨티나 통계청은 올 상반기 빈곤율이 52.9%로, 지난해 하반기 41.7%에서 11.2%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수치상 2003년 이후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빈곤율은 소득 수준이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미치지 못하는 빈곤선 아래 인구를 뜻한다. 현지 일간 페르필은 이 수치는 21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해 12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520만 명 넘는 이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최소한의 먹거리 수요마저 충족할 수 없는 극빈율은 18.1%로, 이 역시 지난해 하반기보다 6.2% 포인트 늘었다. 14세 미만 아동 빈곤율은 66.1%에 달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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