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9/2)
미얀마, 쿠데타.내전으로 경제 파탄… 빈곤층 SNS로 장기 팔아
지난 3년여 동안 군사 쿠데타와 내전으로 경제가 파탄에 이른 미얀마에서 생계를 위해 소셜미디어(SNS)로 자신의 신장 등 장기를 내다 파는 빈곤층이 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지난달 31일 CNN을 인용해 전했다.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 사는 배달 기사 마웅 마웅(가명)은 2022년 말 반군을 위해 물품을 배달한 혐의로 군사정권에 의해 몇 주 동안 붙잡혀서 고문당했다. 그 기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그의 아내가 돈을 빌려야 했고 그는 이후 풀려났지만, 일자리를 잃고 무일푼에다 빚더미에 앉게 됐다. 절박한 처지가 된 마웅 마웅은 결국 페이스북에 자신의 신장을 판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돈을 위해 강도질을 하거나 사람을 죽이는 것 말고는 다른 살아남을 길이 없었다”면서 “아내도 나와 같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저 딸 때문에 우리는 버텼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방글라 어린이 200여만 명, 홍수로 생존 위기”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몬순(우기) 폭우로 발생한 홍수 탓에 어린이 200여만 명이 생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연합뉴스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을 인용해 지난달 31일 전했다. 유니세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방글라데시 동부지역에서 34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주택과 학교, 마을 등이 휩쓸려 파괴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니세프는 이들 어린이가 식량과 구호품도 없이 지내고 있다면서 정부 당국과 자원봉사자들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엠마 브리검 유니세프 방글라데시 부대표는 “너무 많은 어린이가 가족과 집, 학교를 잃어버려 현재 극한의 궁핍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동부지역에서는 지난주 발생한 홍수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약 560만 명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지금까지 최소 52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12세 기독교인 소녀 무슬림에 납치돼 강제 개종·결혼
파키스탄 12세 기독교인 소녀가 무슬림에게 납치당해 강제 개종되고 결혼 당했지만, 경찰은 가족들의 요청에도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절차를 지연시켰다고 모닝스타뉴스가 지난달 28일 전했다. 미망인이자 8명의 자녀를 둔 파빈 샤우캇은 무함마드 아사드가 지난 9일 막내딸인 페어리 샤우캇(12)을 납치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어리는 식료품을 사러 가게에 갔다가 실종됐으며,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도와주기는커녕 최초 정보 신고(FIR) 등록을 지연시켰다. 파빈은 “경찰에 피고인에 대해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아사드가 미성년자인 페어리를 개종시키고 이슬람 결혼을 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면서 “지난 13일, 아들들은 알 수 없는 번호로부터 페어리의 니카나마(이슬람 결혼 증명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아이를 성적 착취의 대상으로 삼았다. 아이가 감금된 상태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을지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내려앉는다.”고 말했다.
니카라과, 교회 면세 혜택 없애고 세금 납부하게 해
니카라과 의원들이 최근 교회에 대한 각종 면세 혜택을 없애고 개인으로부터 받은 십일조와 헌금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도록 했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 지난달 30일 현지 신문 라프렌사를 인용해 전했다. 종교 기관은 이제 ‘일반 세금 제도’에 따라 십일조에 대해 10~30%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이 조치로 인해 교회는 운영을 재평가해야 하며, 교회 활동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세금 법안을 통과시킨 다음 날 1500개의 비정부기구를 폐쇄했으며 그중 678개는 가톨릭 교회 및 복음주의 기독교 교단과 관련된 단체였다. 정부는 이들 단체가 재무 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 리즈 트로셀은 폐쇄 조치가 발표된 당일 “이러한 조치가 집회와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은 니카라과에서 인권을 옹호하는 것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파키스탄, 신성모독 동영상 게시 혐의로 기독교인에 사형 선고
파키스탄의 한 기독교인 청년이 신성모독 동영상을 틱톡에 게시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지난달 30일 전했다. 27세의 아산 부타 마시흐는 당국이 그의 계정에 2023년 자란왈라 폭동을 촉발한 신성모독적인 편지 이미지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 후 체포됐다. 지난 6월 29일, 반테러 법원은 선지자 무함마드의 이름을 더럽힐 경우 사형 또는 종신형을 규정하고 있는 파키스탄 형법 295-C조에 따라 마시흐에게 유죄를 확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아산의 동생인 유사프 마시흐는 오토바이 대금에 대한 분쟁이 이번 사건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아산은 무슬림 친구가 현지 은행에서 할부로 오토바이를 구입하는 것을 도와줬는데, 지인이 결제를 중단하자 아산은 오토바이를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유사프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그 친구는 자신의 형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유세프는 “그의 계정에서 공유된 불경스러운 틱톡 동영상은 아산이 직접 올린 것이 아니다.”라며 “형 몰래 휴대전화를 가져간 친구들이 거짓 누명을 씌우는 데 사용했다. 그들은 아산의 결백, 문맹, 디지털 문해력 부족, 순진함을 악용해 자신들의 원한을 풀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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