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9/2)
2040 남녀 43% ‘아이 낳을 생각 없다’
20∼49세 남녀 43% 가까이는 출산할 의향이 없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고 국내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확대돼도 출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이날 전국 20∼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심층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42.6%가 ‘출산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출산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37.8%, ‘잘 모르겠다’는 19.6%였다. ‘출산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여성(52.9%)이 남성(33.1%)보다 많았다. 연령별 비출산 의향은 40대가 63.9%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20대가 각각 35.2%, 23.6%였다. 출산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 여성은 ‘아이를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9%)’, ‘자녀를 돌봄-양육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2.7%)’, ‘자녀 교육에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10.7%)’ 등이었다. 남성은 ‘고용상태-직업이 불안정하다고 느껴서(17.9%)’, ‘자녀를 돌봄-양육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6.0%), ‘아이를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0.5%)’ 등이었다.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새로운 ‘태아’ 정의 필요… “수정된 순간부터 생명”
행동하는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는 낙태법 입법 공백으로 소위 ‘낙태 브이로그’ 등 비윤리적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태아’의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우리 사회의 태아 생명 보호,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제3차 세미나에서 이봉화 상임대표는 “낙태 브이로그 등 사실상 살인에 해당하는 행위를 공공연히 자랑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현실”이라며 “동물생명 보호법까지 마련됐는데 태아생명보호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미흡하다. 태아의 생명권은 (여성의 인권 못지않게) 중요한 인권으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원 상임대표(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전 총신대 교수)는 “낙태 관련 입법에서, 태아가 수정된 순간 영혼을 가진 살아 있는 인간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 수정 후 낙태 역시 수정된 순간부터 생명이 시작됨을 전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순철 교수(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는 “모자보건법에는 태아에 대한 정의가 없기에, 태아에 대한 정의를 넣는 게 급선무”라며 “적어도 ‘태아는 수정 후 자궁 내 착상하여 태아 심박동이 확인되는 존재’로 정의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北 서해 수산사업소, 폭우에 폭염까지 피해 속출
폭우에 이은 폭염으로 북한 서해안의 수산사업소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데일리NK가 지난달 30일 전했다. 북한 수산사업소는 서해안 앞바다에서 가리비, 바지락, 피조개, 대합, 다시마, 미역, 김 등을 양식하는데, 최근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양식장 어패류 상당량이 폐사했다. 북한 수산사업소들은 조개류의 경우 한 번에 약 500톤의 물량을 1kg에 약 110위안(한화 약 2만 원)의 가격으로 중국에 팔기 때문에 한 철 조개류 수출로 5300만 위안(약 110억 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소식통은 조개 양식은 수확이 좋으면 100억 원 이상의 외화 수익을 올려주는 효자 상품이기 때문에 이번 폐사에 수산사업소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北 수해 발생한 지 한 달, 여전히 수재민용 대규모 텐트촌 운영
북한에 수해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수재민용 대규모 텐트촌이 운영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방송이 지난달 31일 전했다. 매체 소식통은 평안북도 의주군 일대를 촬영한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 주황색으로 된 2개 지대가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이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다시 확인해 본 결과 최초 15개 지점 중 6곳에서 여전히 대규모 텐트촌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의주군의 경우, 최초 텐트촌이 형성된 4곳 중 북부 지역의 2개 지점이 철거된 듯 맨 땅을 드러냈지만 앞서 언급된 다른 2개 지점은 이전과 동일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北, 수해로 감시장비 유실 보상금 걸고 주민 신고 독려
압록강 수해로 국가보위성이 국경 연선에 설치한 감시장비들이 유실되거나 훼손되자 감시 공백을 우려해 큰 보상금을 걸고 주민들에게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최근 전했다. 매체 소식통은 “주민신고 체계를 강화할 데 대한 인민반장 회의가 지난 5일, 혜산시 인민위원회 회의실에서 있었다.”며 “국가보위성에서 조직한 이번 회의에서는 신고자들의 공로를 인정해주고 특별 대우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보위성은 “주민신고는 우리의 부모 형제들이 목숨으로 지키고 피땀으로 빛내는 내 조국과 사회주의 제도, 내 가족들을 지키는 숭고한 애국”이라며 “(신고를 고민하는) 한치의 망설임이 조국과 인민 앞에 큰 죄를 짓는 길임을 명심하고 모두가 주민신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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