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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C 칼럼] 우리를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잠언의 모든 말씀

사진: Timothy Eberly on unsplash

우리 모두가 미련하고 마음의 상태가 어리석으며 어리석음의 진원지가 하나님 부인과 자기 중심이라면 율법과 지혜의 규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잠언을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개요를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이 시리즈를 시작할 때 잠언이 하나님의 말씀 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지만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제가 짚고 넘어간 개요들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제는 이것입니다. “잠언의 모든 말씀은 예수님과 그분의 십자가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잠언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에서의 희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왜 그런지 이유를 물으실 겁니다. ‘잠언에서 어떻게 예수님을 생각하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 한 문장에 담겨 있습니다. 

잠언 22장 15절입니다.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이것을 생각해 보세요. 이 문장이 말하는 심오하고 중요한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죄는 우리 모두를 미련하게 만듭니다. 이 잠언이 말하려는 것은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미련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현명한 사람으로 태어난 이는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가 자식을 바라보며 이 사실을 자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미련한 자식을 낳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잠언은 그 미련함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해를 끼치는지를 말해줍니다. 

하지만 이 잠언은 다른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이 미련함은 마음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미련함은 나쁜 생각과 그릇된 행동의 차원보다 더 깊다는 것입니다. 미련함은 마음의 상태입니다. 우리는 생각을 바꿀 수 있고 행동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겠지만 마음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 더할 것은 미련함을 정의하는 성경의 다른 구절입니다. 시편 14편에 따르면 어리석음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시 14:1)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은 신학적, 철학적 무신론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마치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산다는 뜻입니다. 자기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두고 자신이 삶의 전체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미련하고 마음의 상태가 어리석으며 어리석음의 진원지가 하나님 부인과 자기 중심이라면 율법과 지혜의 규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지혜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율법과 지혜는 우리 마음을 변화시킬 힘이 없습니다. 따라서 잠언이 우리에게 상기시키는 사실은 어리석은 자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이것은 마음의 상태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위치를 옮겨봐도 인간관계를 개선해봐도 자신에게서 도망칠 수는 없습니다. 어리석은 자의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의 은혜가 개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이 상기시키는 사실은 예수님이 오셔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해낼 수 없는 완벽한 삶을 사셨고 하나님께서 받으실 죽음으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스스로 짊어지신 형벌은 우리의 자기중심적이고 하나님을 부인하는 미련함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셔서 죄와 사망을 이기셨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면 우리에게는 소망이 없습니다. 

잠언의 이 심오하고 무서운 메시지를 이해한다면 잠언 전체를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잠언의 모든 말씀은 하나의 큰 손가락으로 예수님의 오심과 십자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잠언은 예언적입니다. 잠언의 외침은 구원을 향한 외침이기 때문입니다. 잠언은 구속을 향한 외침입니다. 잠언은 예수님을 향한 외침입니다. [복음기도신문]

폴 트립 Paul Tripp |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The Center for Pastoral Life and Care와 Paul Tripp Ministries의 대표로 목사, 작가, 국제 컨퍼런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치유와 회복의 동반자’(Instruments in the Redeemer’s Hands)와 ‘눈보다 더 희게’(Whiter Than Snow)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이 칼럼은 개혁주의적 신학과 복음중심적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The Gospel Coalition(복음연합)의 컨텐츠로, 본지와 협약에 따라 게재되고 있습니다. www.tgc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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