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7/13)
파키스탄, 아프간 난민 추방 조치 재개할 것
파키스탄 정부가 작년 말부터 시행해오던 아프가니스탄 난민 추방 조치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2일 AP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뭄타즈 자라 발로치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파키스탄의 불법 체류자 송환 작업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며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날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시기에 추가 조치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 거주증을 소지한 아프간 난민 145만 명에 대해서는 체류 기간을 1년 연장했다며, 추방 조치는 거주증이 없는 불법 거주자가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테러 연관 가능성을 들어 작년 10월부터 한 달간 거주증이 없는 아프간 난민들에게 자진 귀국하라고 최후통첩했고, 이후 단속을 통한 강제 추방을 실시했다. 소식통은 이 조치로 약 60만 명의 아프간 난민이 본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영국교회복음주의협, 동성 커플 축복 예배 도입에 ‘깊은 실망’ 표명
영국 성공회 복음주의협의회(CEEC)는 동성 커플을 위한 독립적인 축복 예배를 도입하기 위한 절차를 계속 진행하기로 한 영국성공회 총회 투표에 대해 ‘깊은 실망’을 표명했다고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성공회 총회의 8일 투표로 영국 교회는 성직자의 동성 결혼에 대한 현행 제한을 철폐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으며, 2025년 2월 총회에 이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토론에 참여한 전통주의 성공회 신자들은 신뢰가 무너지고 결국 영국 교회가 분열되고 쇠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들은 또한 이 계획이 교리 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영국성공회 지도부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CEEC의 전국 디렉터인 존 더넷 목사는 “영국 교회의 지도자들은 수세기 동안 전해져 내려오고 오늘날 성공회 소속 수백만 명의 기독교인이 공유하는 성경의 가르침과 교리에서 벗어나 교회를 이끌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플라토 주, 무장단체 테러로 70여 교회 폐쇄
나이지리아 중부 플라토 주에서 무장단체들의 테러 공격으로 한 교단의 70개 교회가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모닝스타뉴스가 전했다. 열방그리스도교회 대표인 아모스 모조 목사는 풀라니 무장단체와 다른 테러단체들의 공격으로 플라토 주의 망구 및 보코스 카운티에 있는 70개 교회가 예배를 중단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월에 발생한 크리스마스 공격이 코신 교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모조 목사는 “우리 성도들과 사람들이 죽고, 집을 잃고, 많은 사람들이 트라우마를 겪었고,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망구 지역에서 공격으로 인해 최소 40개의 코신 교회가 문을 닫아야 했으며 보코스 지역에서 교단은 30여 개의 교회를 잃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기독교 소녀, 무슬림에 납치돼 강제 개종 및 결혼 강요 당해
파키스탄의 기독 소녀(14)가 무슬림 납치범에 의해 강제 개종과 결혼의 희생양이 됐다고 최근 모닝스타뉴스가 전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가톨릭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칼리드 마시흐(48)는 지난 6월 24일 이슬라마바드의 칸나 풀 지역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이웃의 정육점 주인 하이더 알리가 자신의 딸 알리나 칼리드를 데려갔다고 말했다. 마시흐는 “알리나가 실종된 날 집 밖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소녀를 봤다는 이웃 주민이 있었다”며 “그녀를 찾기 시작했을 때, 우리 동네의 27세 정육점 주인인 하이더 알리가 알리나의 납치를 계획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날 칸나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경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6월 24일에야 최초 정보 보고서에 등록되어 피의자들이 숨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네팔, 산사태로 버스 2대 휩쓸려 60여 명 실종
네팔에서 산사태로 버스 2대가 도로에서 밀려나 강에 휩쓸리면서 60여명이 실종됐다고 연합뉴스가 AP·AFP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12일 오전 3시30분께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120㎞ 떨어진 나라양하트-무글링 고속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흙더미 등이 지나가던 버스 2대를 덮쳐, 버스 2대가 도로를 이탈해 많은 비로 불어난 강에 빠졌고, 휩쓸려 떠내려갔다. 현지 관리는 버스 2대에 각각 24명, 42명이 탄 것으로 파악되지만 더 많은 사람이 타고 있었을 수 있다며 사고 이후 구조대가 출동해 승객 3명을 구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나머지 승객과 버스는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인구, 2084년 100억명… 2100년엔 감소
세계 인구가 50년 뒤인 2084년에 정점을 찍고 2100년엔 감소에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은 11일, 세계 인구가 2084년 102억 9000만 명으로 최대치에 이른 뒤 2100년이 되면 101억 8000만 명으로 내림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담은 격년제 인구 추정보고서를 내놨다. 작년 7월 기준으로 전 세계 인구는 80억9000만 명이다. 유럽 대부분 지역과 오랫동안 인구 최대국 지위를 지켜온 중국 등 60여 개국의 경우 인구 규모가 이미 정점에 도달한 뒤 내리막길로 전환한 상황이다. 유엔은 또한 아시아의 인구 감소, 남북 아메리카 대륙의 더딘 인구 증가세와 맞물리면서, 2100년까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바짝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계 출산율은 작년에 2.25명을 기록한 가운데, 점점 더 많은 나라들에서 이 수치가 선진국의 대체 출산율로 인식되는 2.1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엔은 밝혔다.
엘살바도르, 갱단 척결 정책 2년간 256명 수감자 숨져
강력한 갱단 척결 정책을 시행 중인 엘살바도르에서 2년여간 265명의 수감자가 숨졌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12일 전했다. 중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권단체 ‘크리스토살 센트로아메리카’(크리스토살)는 최근 2년 동안 엘살바도르 교정 시설에서 261명의 성인과 4명의 미성년자가 사망했다고 11일 밝혔다. 크리스토살은 전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침묵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관련 보고서에서 “2022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우리 단체에 접수된 학대 및 인권침해 사안은 3643건으로 집계됐다”며 “인터뷰와 심층 조사를 통해 사망자 숫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살은 “비상사태 이후 구금된 사람 중 적지 않은 이가 갱단원이 아닐 뿐만 아니라 혐의조차 불분명했다”며 “어떤 경우엔 수년간 지역사회에서 갱단 폭력의 피해자였던 주민이 되래 가해자로 둔갑했다”고 성토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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