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도시를 지키지 않으면 파수꾼이 깨어 있어도 헛되다”
미국 테네시 주는 시민들에게 7월 한 달 동안 엘지비티(LGBT)를 기념하는 ‘프라이드 달’ 이후 우리 나라를 되찾기 위해 기도와 금식을 하도록 촉구하며, “성령이 우리의 정부의 회의장을 채우시고,” 우리 나라를 하나님의 형상과 모습으로 새롭게 하기를 요청했다.
워싱턴 스탠드에 따르면, 테네시 주에서 통과된 이번 결의안은 하나님께 주와 국가를 “비시민권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폭력, 인신매매, 치명적인 펜타닐 판매, 가족 붕괴, 그리고 연방 정부의 부패에서 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또 이 결의안은 시편 127:1을 인용하며, “주님이 도시를 지키지 않으면 파수꾼이 깨어 있어도 헛되다”고 명시했다.
결의안은 “테네시 주 의회의 공직자로서, 우리는 이 땅에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며 그분이 우리에게서 축복의 손을 거두지 않으시길 간청한다.”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영광의 창조주이자 왕이시며, 국가나 주를 심판하고 축복할 권한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인정한다. … 우리는 그분 앞에서 우리의 죄와 부족함을 인정하며, 겸손하게 그분께 용서를 구한다.”고 선언했다.
결의안은 또 “모든 테네시 주민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구하고 그분의 은혜와 자비를 받기 위해 기도와 간헐적 금식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면서 이는 “우리 자신, 우리의 공동체, 우리 주, 그리고 우리 나라를 변화시키기 위함”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결의안은 “우리는 성령이 우리 정부의 회의장, 교실, 사업장, 교회, 그리고 우리의 가정에 평화, 사랑,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시기를 요청한다.”며 국가 전체의 쇄신을 위한 탄원으로 마무리된다.
이 법안의 공동 발의자인 테네시 주 하원의원 제이슨 자카리(Jason Zachary)는 지난 2일, 워싱턴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의원들이 7월을 염두에 두고 봄에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7월이 독립의 달로서 국가적인 기도와 금식에 적합한 시기이며, 프라이드 달 이후 나라를 영적으로 되찾기 위한 논의의 일부로 이 결의안이 마련됐다.”며 “미국이 다시 올바른 길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기도를 통해 나라의 회복과 갱신을 추구해야 한다. 원수는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하지만,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이며 왕 중의 왕을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재커리 의원은 이어 “테네시 주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로 단결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다. 신자들이 ‘주님,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길을 잃은 양입니다’라고 외치는 모습을 상상한다.”며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이고, 가장 자유롭고 부유한 사람들을 있다. 또한, 미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그리스도의 대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또 “우리는 미개척지에서 미국을 개척하고 성경적 원칙에 뿌리를 둔 입헌 공화국을 세운 신앙으로 가득찬 세대와는 매우 다르다.”며 “내가 봉사한 10년 동안에도 미국은 매우 다른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테네시 주 정부의 선출된 공직자들은 이 결의안을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역대하 7:14)를 시행하는 방법으로 여겼다.
앞서 지난 3월 4일에 테네시 주 하원은 이 법안을 82대 6의 압도적인 초당적 지지로 통과시켰다. 모든 반대표는 민주당에서 나왔다. 반대한 의원들은 주 하원의원 애프틴 벤(민주당-51), 밥 프리먼(민주당-56), 글로리아 존슨(민주당-90), 저스틴 존스(민주당-52), 저스틴 피어슨(민주당-86), 그리고 제이슨 파월(민주당-53) 등이다.
이후 4월 8일 이 법안은 주 상원에서 27대 1로 통과했다.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주 상원의원 하이디 캠벨(민주-20)은 여성과 소녀들이 남성들과 경쟁하거나 남성들 앞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을 강요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법안을 “증오 법안”이라고 불렀다.
최종적으로 4월 16일, 빌 리(Bill Lee) 주지사가 기도 결의안에 서명하면서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이 주지사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선언한 재커리 의원은 이 서명이 주지사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국민들에게 양심에 따라 자신이 선택한 교회에서 자발적으로 국가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하는 것은 미국 독립혁명 이전부터 있었다. 일부는 기독교 관점에서 정부에 관한 간결한 논문으로도 활용됐다.
1789년 조지 워싱턴의 첫 추수감사절 선언문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그분의 은혜에 감사하고 겸손하게 그분의 보호와 은혜를 간청하는 것이 모든 국가의 의무”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워싱턴은 미국인들에게 독립 전쟁 동안 하나님이 보여주신 많은 은혜와 도움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도록 연합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독립 전쟁의 성공과 그로 인한 국가의 탄생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념하자는 것이었다.
워싱턴은 특히 모든 미국인에게 “우리가 축복을 받은 시민적, 종교적 자유”에 대해 감사할 것을 요청했는데, 이는 수정헌법 제1조가 하나님이 부여한 양도할 수 없는 권리로서 정부가 제한할 수 없는 자유로 인정하는 자유이다.
그의 추수감사절 선언문은 또한 미국 시민들에게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위대한 주님이시자 만국의 통치자에게 드리고, 우리의 국가적 죄와 다른 허물을 용서해 주시기를 간청”하는 데 그와 함께 동참할 것을 요청하면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는 또한 신실한 미국인들에게 미국 정부가 항상 “참된 종교와 미덕의 지식과 실천을 장려”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1861년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도 미국인들에게 미국 내의 주 사이의 “파벌과 냉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가적인 겸손과 회개, 기도, 금식”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링컨은 그의 동포들에게 “하나님의 최고 정부를 인정하고 존경하며,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라는 완전한 확신으로 그들의 죄와 허물을 탄식하고, 모든 주의 연합이 회복되기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링컨의 기도 요청은 당시의 군사적 주제를 반영하여, 미국인들이 연합군을 위해서였다.
“우리의 무기가 축복받고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법과 질서, 평화를 재건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도록” 기도했다.
일부 선언문은 다른 선언문보다 더 열정적이었다. 빌 클린턴(Bill Clinton) 대통령은 종교의 자유를 “기본적인 인권”이라고 불렀지만, 그는 법에 의해 요구되었기 때문에 그 날을 지켰다.
클린턴은 “미국 연방법 100~307에 의해 의회는 우리 시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기도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매년 ‘국가 기도의 날’을 인정함으로써 우리의 자유가 허용하는 종교적 다양성을 존중하도록 요청했다. 그러므로 윌리엄 J.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998년 5월 7일을 국가 기도의 날로 선언한다.”고 썼다.
재커리 의원은 자신의 교회가 주일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이 결의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침례교 목사, 장로교 목사, 오순절교 목사”와 같은 다양한 목사들, 그리고 고령층 시민들로부터 유사한 계획을 들었다.
재커리 의원은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치유해 주시고 다시 한 번 은혜를 베풀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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