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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나이지리아 목사 납치해 거액 요구… 거부하면 살해 “협박”

▲ 보코하람 이슬람주의자들. 사진 : 유튜브채널 AFP News Agency 캡처

이슬람 테러단체 보코하람이 최근 소셜 미디어에 폴 무사(Paul Musa) 목사가 무장한 복면을 쓴 이슬람 극단주의자 앞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에 따르면, 보코하람은 2023년 3월 보르노주의 자택에서 59세의 무사 목사와 그의 아내 루스(Ruth, 50세)를 납치했다.

영상에서 목사는 2015년 무장조직 아이시스(ISIS, 이슬람국가)가 리비아 해변에서 참수한 이집트 콥트 기독교인 21명이 입었던 오렌지색 점프수트를 연상시키는 주황색 옷을 입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ICC 소식통에 따르면, 보코하람은 무사 목사의 가족에게 7월 1일까지 2억 나이지리아 나이라(약 13만 달러)를 지불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이후 보코하람,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이슬람 풀라니족 무장세력,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 등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약 4만 5000명의 기독교인을 살해했다. 이달 초에는 보르노 주에서 ISWAP 조직원들이 기독교인 3명을 처형했다. 이 단체들은 또한 목사와 사제들을 납치하여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수년 동안 그리고 올해도 계속되는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 납치, 처형으로 인해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미 국무부에 나이지리아를 특별우려국(CPC)으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다. 올해 보고서는 또한 보코하람과 ISWAP를 특별 우려 대상(EPC)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희망과 평화의 생명줄 재단의 전무이사 마이클 쿠람스(Michael Kurams)는 나이지리아의 기독교인 박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기독교 시민의 안전과 권리를 우선시하도록 외교적 압력을 가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현지에서 활동하는 지역 및 국제 단체에 지원을 제공하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보호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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