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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5년 신성모독 혐의로 체포된 두 기독교인… 수감 생활 여전

▲ 파키스탄 라호르. 사진: Unsplash의 Shazaf Zafar

파키스탄에서 5년 전, 무함마드의 만화 그림을 받았다는 이유로 신성모독 혐의로 체포된 기독교인들이 여전히 수감돼 있다.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에 따르면 2019년 6월 29일 메시지 앱인 왓츠앱에서 예언자 무함마드의 만화 그림을 받았다는 이유로 당시 10대였던 써니 무슈타크(Sunny Mushtaq)와 노만 아스가르(Noman Asghar)가 신성모독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5년이 지난 지금도 수감되어 있다.

무슈타크는 아직 선고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의 사촌 아스가르는 2023년 5월 30일 파키스탄 바하왈푸르 법원에서 범죄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앞서 ICC는 한 무슬림이 이 남성에게 사진을 보냈지만 구금되지는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파키스탄 당국은 무슈타크가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왓츠앱 그림을 출력한 혐의로 무슈타크와 아스가르를 체포했다.

두 사람의 변호를 맡고 있는 아니카 마리아 앤서니(Aneeqa Maria Anthony) 변호사는 아스가르의 사형 선고에 실망감을 표했다.

앤서니 변호사는 “판사는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피고인에게 유리한 모든 증거를 기각했다”며 “그는 그저 신성모독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을 처벌하는 ‘신성한 의무’를 완수하고자 했을 뿐이다. 우리는 써니 무슈타크에게도 같은 운명이 닥칠 것으로 예상한다. 그들은 청소년 게임 때문에 체포됐다. 그들의 가족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은 무함마드를 모욕하거나 비방하는 것을 포함하며, 종신형 또는 사형과 같은 극단적인 처벌을 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법은 “개인적인 원한을 해결하거나 소수자를 박해하는데 종종 사용된다.”고 전했다.

제프 킹 ICC 회장은 최근 아메리칸 패밀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에 거주하는 기독교인이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파키스탄은 기독교인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다. 기독교인들은 3등 시민으로 살며, 어떤 기독교인도 신성모독으로 간주할 수 있는 어떤 것도 만지거나 관여하지 않는다. 이는 폭탄을 쌓아두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스가르의 아버지 아스가르 마시는 아들에게 주어진 암울한 형량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굳건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어머니와 나는 매일 아들을 그리워한다. 변호사가 사형 판결을 전해줬을 때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포기하지 않았고, 하나님이 우리를 이 고통에서 구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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