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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이라크, 개인 신분법으로 기독교인이 이슬람 개종 강요 받아 외 (6/19)

▲ 이라크 니느웨 평원에 있는 한 교회의 본당(좌)과 이라크 니느웨 평원에서 활동하는 ISIS 테러리스트들이 휘갈겨 쓴 낙서를 가리기 위해 이라크 교회 지도자가 그린 십자가. 사진: 비영리단체 ‘샤이 펀드(Shai Fund)’의 회장 ‘샤메인 헤딩(Charmaine Hedding)’ 제공

오늘의 열방* (6/19)

이라크, 개인 신분법으로 기독교인이 이슬람 개종 강요 받아

이라크에서 개인 신분법에 따라 이슬람으로 개종한 어머니를 따라 기독교인인 자녀들이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강요받고 있다.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 따르면, 기독교인인 엘빈 조셉과 그녀의 세 딸들이 엘빈의 어머니가 이슬람 남성과 재혼하면서 이슬람으로 개종함에 따라 기독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이라크 법원이 기독교인 남편과 결혼한 엘빈과 그녀의 세 자녀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엘빈은 “나는 기독교인 남편과 결혼했다. 아이 3명도 모두 기독교인이다. 모든 공식 문서에는 내가 기독교인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개인 신분법은 종교적 정체성뿐만 아니라 결혼, 상속, 양육권 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배우자 중 한 명이 이슬람으로 개종하면 샤리아가 적용되어 조셉은 기독교인 남성과 결혼할 수 없게 된다.

美 LA 산불 사흘째… 폭염 경고도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서부 지역 곳곳에서 고온 건조한 기후 속에 산불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폭염 주의도 경고됐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17일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LA 북서쪽 5번 고속도로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계속돼 17일 기준으로 이 산불은 여의도 면적의 20배가 넘는 1만 4625에이커(약 59㎢)를 태운 것으로 추산된다. 화재 진압률은 8% 수준이다. 한편, 미 기상청(NWS)의 기후예측센터(WPC)는 미 중부와 동북부 일부 지역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긴 폭염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동안 더운 날씨가 별로 없었던 동북부 메인주는 이번 주 섭씨 32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보됐으며, 버몬트주 몬트필리어, 뉴욕주 시러큐스, 피츠버그 등 동북부 지역 대부분이 평년보다 10도가량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탈리아, 이민선 난파 2건… 11명 사망·66명 실종

이탈리아 해안 부근에서 17일 2건의 선박 난파사고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죽고 66명이 실종 상태라고 뉴시스가 18일 이탈리아 공영 라이(Rai)24 방송을 인용해 전했다. 두 척의 이민선이 해안선 부근에서 사고를 당한 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수색과 구조에 나서서 17일 밤까지도 수색작업을 계속했다. 사망한 것으로 우려되는 실종자 66명 가운데에는 26명의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 생존자에 따르면 이 범선은 지난주에 튀르키예를 출발했으며 이라크, 시리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난민들과 유럽행 이민 희망자들을 태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의 생존자들은 주로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이집트, 시리아 출신 이민자들이다. 유엔이주기구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지중해를 건너다가 죽거나 실종된 사람이 거의 1000명에 달하며 지난 해에는 1년 동안 3155명이 조난을 당했다.

유엔, 가자지구 난민수용 시설로 사용되던 학교 70% 파괴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이주민 수용시설로 사용되는 학교 건물의 70% 가까이가 직접적인 공습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7일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에 따르면 전쟁이 발발한 작년 10월 이후 지난달 7일까지 가자지구 이주민들을 수용하던 학교의 69%에 직접적인 공습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은 위성 이미지 분석 방식으로 가자지구 내 민간 시설 공습 피해 현황을 파악해왔다. 피해 정도는 공습으로 건물이 파괴된 흔적이 뚜렷한 ‘직접 피해’와 학교 시설의 손상이 확인된 ‘피해’, 손상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 가능성’으로 분류된다. OCHA는 “주목할 점은 직접적인 공습 피해를 본 이주민 보호용 학교 건물의 96%가 이스라엘군의 공습 전 주민 대피처로 지정됐던 지역에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중남미, 폭우로 17명 숨지고 수십 명 실종

중남미 일부 국가에 지난 14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엘살바도르의 라스 치나마스, 일로팡고, 아우아카판 등지에서 산사태, 교통사고, 시설물 추락이 이어져 1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고 연합뉴스가 17일 에콰도르 엘우니베르소를 인용해 보도했다. 남미 에콰도르에서도 중부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관광도시 바뇨스 지역 고속도로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진흙더미가 순식간에 도로 위 차량과 일부 주택을 덮치면서 6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에콰도르 경찰은 “산사태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생사를 알 수 없거나 가족 또는 지인과 연락되지 않는 이들이 수십 명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온두라스, 과테말라, 니카라과, 파나마, 멕시코 남부 역시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로 피해가 속출하면서 자치단체들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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