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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프리카를 14억 인구의 곡창지대화”… 식량 통제권이 글로벌 위기 우려

▲ 세계 식량 공급을 통제하려는 중국 사진 : 유튜브채널 CBN News 캡처

미국과 중국 간의 세계 식량 공급의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이 글로벌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CBN 뉴스가 최근 전했다.

전 유엔 식량 농업 담당 미국 대사인 킵 톰(Kip Tom)은 “식량은 곧 힘이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미국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경고했다.

톰 대사는 중국이 아프리카 대륙을 장악하려고 한다면서 “이것은 광업이나 중요한 광물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농업 생산성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게이트스톤 연구소의 중국 분석가인 고든 창(Gordon Chang)도 중국이 식량 문제를 겪고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 “중국의 식량 부족은 악화되고 있으며, 식량 자급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해 상하이 항구는 아프리카에서 5억 달러 이상 어치의 25만 톤의 식량을 받을 예정이다. 아프리카 연합은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자국의 농업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식량 자급자족 능력을 높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농업 기술로 남아프리카와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식량 생산국이 됐다.

톰 대사는 이것이 중국 외교관들의 지난 8월 나이지리아 방문과, 이어진 시진핑 주석의 브릭스 회의를 위한 남아프리카 방문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즉, 이러한 외교 활동들이 중국의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농업 생산성 향상 계획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톰 대사는 “현실은 중국 공산당이 아프리카의 모든 국가에 진출해 인프라 및 기타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천연 자원을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프리카를 중국의 14억 인구를 먹여 살리는 곡창지대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창은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활동을 우려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에 대해서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대만을 둘러싼 갈등이나 관세 및 무역 분쟁으로 인해 미국의 식량 공급이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협을 받는 정권들은 종종 식량을 무기로 사용한다. 1990년대 남수단 국민들이 이슬람 수용을 거부하자, 하르툼 정부는 그들에게 식량을 제공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사망했다.

창은 미국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식량 부족에 대한 교훈을 얻었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들이 식료품점에서 고기를 구할 수 없는 동안, 세계 최고의 돼지고기 생산업체인 중국 소유의 스미스필드 푸드는 돼지고기를 중국으로 수출했다.

창은 스미스필드가 국영 기업은 아니지만 중국 공산당의 명령에 따라 운영되어 온 회사라면서 “이 회사는 공산당이 원하는 것을 해야만 했다. 돼지고기를 중국으로 수출해 미국에 큰 손해를 끼쳤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식량 안보에 큰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또한 미국산 식품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브라질로 눈을 돌렸다. 브라질은 중국 식량 공급의 20%를 공급하는 최대 농산물 수출국이 됐다.

이에 톰 대사는 단기적으로 미국의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 벨라루스, 중국과 같은 적대국으로부터 식량을 수입하는 대신 국내 식량 생산을 늘리고 비료와 같은 주요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것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며, 우리는 식량 강국이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미국과 전 세계의 친구와 동맹국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은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천하(天下)라는 교리에 의해 정당화 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중국은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식량을 지배하려고 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의 맥락과 그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미국인들은 그렇게 하는 데 서툴렀다. 우리는 적들의 말을 무시했다. 9/11 테러가 일어날 때까지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을 무시했고, 지금은 중국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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