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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노인학대 7000건 넘어… 대부분 가정 내 학대 외 (6/15)

사진: Giordano Rossoni on Unsplash

오늘의 한반도 (6/15)

노인학대 7000건 넘어대부분 가정 내 학대

우리나라에서 노인학대가 최근 수년 새 계속 늘어 지난해 7000건을 넘어섰다. 시설 내 학대는 줄어든 반면 가정 학대는 늘어났으며, 노인 부부 가구가 늘면서 학대 행위자 중 배우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4일 발표한 ‘2023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노인학대 신고는 2만 1936건으로, 전년(1만 9552건)보다 12.2% 늘었다. 전체 신고의 32%인 7025건이 학대로 판정됐으며 학대 건수는 전년(6807건)보다 3.2% 늘었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가 4541건(42.7%), 정서적 학대 4531건(42.6%), 방임 758건(7.1%) 순으로 많았다. 노인학대 발생 장소로는 가정이 6079건(86.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시설은 679건(9.7%)이었다. 가정 내 학대는 전년(5867건)보다 3.6% 증가했지만, 시설 내 학대는 전년(714건)보다 4.9% 감소했다. 학대 행위자는 배우자가 2830건(35.8%)으로 가장 많았고, 아들이 2080건(26.3%)으로 뒤를 이었다.

한교연, 의료파업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오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이 의료계가 오는 18일 총궐기대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 “명분 없는 의료파업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한교연은 14일 논평에서 “의사단체가 의대 증원이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고 국민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며 의사들의 전면 휴진을 선포한 것은 의사이길 포기하는 것”이라며 “환자를 볼모로 한 의사답지 않은 위험한 투쟁 방식을 접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의사다운 면모로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의대생과 의료계가 법원에 요구한 의대 증원 충원 중단 요구가 기각된 것은 의사의 권익 침해보다 국민의 공공복리가 우선이기 때문”이라며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본업인 환자 돌보는 일에 전념해 국민과 정부가 의사들의 진심어린 요구에 귀 기울이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를 향해선 “의료계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과감한 정책 지원으로 해소해 나감으로써 그간 의료계와의 갈등관계를 대승적 차원에서 수습하는 데 만전을 기해줄 것과 특히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법적 불이익을 받지 않고 의료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간부에겐 1등급, 노병에겐 3등급 식품 공급차별로 검열 직면

북한 황해남도의 해주기초식품공장이 생산한 식료품을 등급별로 나눠 질 좋은 제품을 간부용으로 공급했다가 신소가 제기돼 검열을 받고 있다고 13일 데일리NK가 전했다. 해주기초식품공장은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를 생산하는데, 이를 세 가지 등급으로 나눠 생산한 뒤 간부들에게는 1·2등급의 제품을, 가장 질이 낮은 3등급 제품은 노병들에게 공급했다. 이를 신고한 노병은 우연히 같은 동네에 사는 한 간부 집에서 간부의 것은 순 메주콩 된장이었고 자신이 받은 것은 희멀겋고 옥수수 알이 섞인 된장인 것을 알고 당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에 도당은 곧바로 공장을 통해 이 같은 일이 실제로 있었는지 파악하고 나섰다. 소식통은 “현재 초기 수사 단계임에도 벌써 여러 명의 공장 일꾼들이 예심을 받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도당 역시 이번에 문제가 된 일꾼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인사 방침을 내놨다”고 전했다.

北 주민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인식 여전

북한 매체가 국제아동절(6·1)을 맞아 장애 어린이들 기념행사를 소개하면서 장애인 인식 개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구’라는 용어가 통용되며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하다고 14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에서는 눈이 불구이면 ‘애꾸’, 다리가 불구이면 ‘삐꼬’라고 부른다”면서 “나라에서 불구들을 장애자로 부르지 않는다고 통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안 식구들도 장애인들을 밖에 나가지 말고 집구석에 틀어박혀 있으라고 구박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이 ‘장애인’이라는 용어로 교정을 시작한 건 장애인 복지를 위한 최초의 법, ‘장애자보호법’이 발표된 2003년부터이며 조선장애자체육협회와 조선장애자예술협회도 설립했다. 하지만 20년이 흐른 지금도 북한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적인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숨어 살고 있다. 지난 2018년 북한의 장애인권리협약 이행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내 장애인 비율은 전체 인구의 5.5%, 약 2573만 명 중 141만 5000명 정도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 접경 지역 주민 통제 강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로 맞대응에 나선 가운데 최전방 접경 지역 주민들에 대해 북한 당국이 강하게 통제에 나섰다고 13일 데일리NK가 전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심리전 수단으로, 당국에 의해 외부 정보가 철저히 차단된 북한 내부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무엇보다 국경 지역 주민들은 직접적으로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 당국의 주요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북한 당국은 접경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전 및 계급교양을 강화하는 동시에 군인들에게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남북 군사분계선 일대 긴장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20대 한 군인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따른 당국의 단속·통제·감시 강화에 불안해하면서 평화로운 일상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교회 매일 합심기도

로잔초청 222개국을 위한 기도
-몰도바(유라시아) 130/222

몰도바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성인 인구의 60~80%가 실업자이며 많은 이들이 국외로 일자리를 찾아 떠납니다. 해외에서 인신매매의 고리에 얽히는 여성의 비율이 높습니다. 정부가 부정직과 부패를 근절하고 경제 회복과 건강한 나라를 위해 노력하게 하소서. 인신매매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고통받는 이들이 구원받고 기본적 인권을 보장받게 하소서. 가난 속에 살고 있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경제가 안정되게 하소서. 로잔대회에 참여하는 지체들이 많은 통찰과 지혜를 얻게 하시고, 이로 인해 교회가 큰 유익을 얻게 하소서.

-로잔대회를 위한 기도
제4차 로잔대회까지 100일이 남았습니다. 온오프라인을 망라해서 약 215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는데, 국가적인 상황으로 초대에 응할 수 없는 그리스도인들도 있습니다. 온 열방에 주를 믿는 자들이 있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개인들이 통제할 수 없는 부정적 환경들이 확장되지만, 모든 것 위에 계시고 통치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다시 오시리라 약속하신 주님을 기다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열방의 성도들이 온 세상에 주님께만 구원의 길이 있음을 증거하는 통로 되게 하소서. 향후 100일의 준비 과정을 인도하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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