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기독교 대상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전했다.
지난 14일, 프랑스의 푸아티에의 생테레즈 가톨릭 교회가 방화 등의 테러를 당했다. 침입자들은 마리아상을 파괴했으며 교회에 불을 질렀다. 해당 교회가 이러한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랑스 내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2023년에 프랑스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약 1000건의 증오 범죄가 보고됐다.
지난 3월 20일, 프랑스 내무부는 인종 차별, 외국인 혐오, 반종교 범죄가 2023년에 32% 증가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 통계는 그중 얼마나 많은 범죄가 반기독교적 증오 범죄인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법무부 대변인 카밀 샤이즈(Camille Chaize)는 프랑스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 RCF와의 인터뷰에서 알려진 반기독교 증오범죄가 거의 1000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라디오 진행자가 기독교인들에게 영향을 미친 사건들에 대해 질문했을 때, 그녀는 90%가 교회 건물이나 묘지와 같은 재산을 대상으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나머지 10%는 84명의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을 포함했으며, 이는 언어적 폭행인지 신체적 폭행인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샤이즈가 인용한 원본 보고서를 발표한 내무부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보안 서비스에 의해 기록된 이러한 범죄와 위법 행위 및 벌금의 대부분은 모욕, 도발 또는 명예훼손(범죄의 61%, 벌금의 거의 대부분)이라고 명시했다”고 밝혔다.
2023년에 전국 경찰과 헌병대는 반종교적, 인종차별적, 외국인 혐오 범죄를 총 1만 5000건 기록했다.
유럽 내 기독교인에 대한 불관용 및 증오 감시소(OIDACE)에 따르면, 이로 인해 당국은 부활절 성주간을 맞아 전국적으로 1만 명의 보안 인력을 동원했다.
OIDACE의 디렉터 안자 호프만(Anja Hoffmann)은 반기독교 증오 범죄의 성격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십 년 동안 그러한 사건이 증가하는 것은 여전히 “우려스러운”일이라며 프랑스 기독교인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폭력과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호프만은 “한편으로 프랑스의 세속주의(laicité)는 종종 공공 영역과 직업에서 종교를 배제할 것을 요구하는 급진적 세속주의로 해석되며, 이는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면서 “반면에 급진적인 이슬람의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분류된 특정 지역에서는 기독교인이나 기독교 개종자가 되면 종종 위협, 차별, 또는 폭력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올해 초부터 OIDACE가 “프랑스에서 상당히 우려스러운 반기독교 증오 범죄 사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5건의 방화 공격, 여러 건의 심각한 기물 파손, 공공 십자가 훼손, 심지어 “오늘은 이교도의 땅에서, 내일은 이슬람의 땅”이라는 슬로건이 포함된 이슬람주의 글이 적힌 공동묘지까지 포함된다.
호프만은 프랑스 경찰이 부활절과 같은 기독교 축제에 대한 보안을 강화한 것은 교회 건물과 축하 축제가 “프랑스에서 테러와 폭력의 표적이 되는” 우려스러운 추세 때문이라며 “지난 몇 년 동안 프랑스 경찰 자료에 따르면, 반기독교 증오 범죄는 하루에 거의 3건에 달하며, 연간 약 1000건의 반기독교 증오 범죄가 기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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