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통신]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재난 현장
현재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의 20여개 도시가 역대 최악의 홍수로 마비 상태에 있고 62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브라질의 눈이 이곳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로 많은 이 지역에서 인명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홍광의 선교사(한국 복음가득한교회 파송)가 최근 히우그란지두술 주의 상황을 전해왔다.
홍 선교사에 따르면, 약 일주일 전부터 모든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전부 다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재민을 향한 기부와 자원봉사가 굉장히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현재 지역 교회에서 수재민 돕기가 진행 중인 이곳에서 어떤 성도는 직접 홍수가 난 곳에 배를 끌고 찾아가 사람을 구하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금을 하고 물품을 사서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홍수 피해가 유독 심각한 인근 지역에는 정말 물도 전기도 먹을 것도 없고 약탈이 일어나는 심각한 상황에 여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도 있다. 아직도 대피소로 가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이 지역 교회는 며칠 전부터 SNS를 통해 홍보하고 물품을 기부 받아 찾아오는 수재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매일 기부물품을 전달하기 전에 목사님들이 돌아가면서 미리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기도하며 교회를 개방하고 있다.
지원 활동 초기에는 물품 규모가 적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소식을 듣고 여러 개인과 단체들이 물품을 기부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많은 양의 물품들이 모여 이재민들을 돕고 있다.
첫날, 물품이 아주 적을 때부터 사람들이 4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매일 시작부터 끝까지 줄이 끊이지를 않고 있다. 현재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고, 이제서야 여기가 교회인줄 알았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실제로 예배 때 찾아오는 분도 있었다.
교인은 아니지만 자원봉사를 하고자 하는 분들도 많이 오셨고, 한쪽에서는 계속 복음이 선포되고 있다.
자원봉사 오신 분들 중에는 이전에 이 교회를 떠났지만 다시 교회에 출석하고 싶다는 분도 있었다. 우버택시에서 만난 사람이나 동네에서 복음 전하다가 만난 사람들도 교회에 와 다시 복음을 듣는 일도 있었고, 스페인어권 나라에서 오신 분들도 많이 만나고 있다.
홍수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분들도 많다. 또 집을 잃어서 한 친척 집에 40명씩 모여있는 분들도 있다. 수해를 만난 친척을 대신 물품을 받으러 오신 분들도 많았다. 현재 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같이 기도하는 시간들도 갖고 있다.
수재민 센터 중에는 1만명 정도를 수용한 곳도 있다. 홍 선교사는 수재민들이 모인 곳에 복음을 전하러 가자고 제안한 성도분과 함께 기부할 물품을 가지고 찾아갔다.
“복음을 전하겠다고 하면 못들어가게 막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래도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일하고 계신 여자분께 양해를 구했다. 우리 예상과는 너무 다르게 직접 우리를 안내까지 해주면서 어디가 복음을 전하기 좋을 곳인지 알려주면서 여기 모인 사람들이 말씀의 도움이 너무나 필요하다면서 친절하게 우리를 도왔다.”
홍 선교사 일행은 둘째 날에도 방문했다. 이날은 다른 입구로 들어가, 자원봉사 등록을 먼저 하게 됐다. 그 등록처에도 이들을 반겨주는 사람이 있었다. 얼마 전 한 생일파티에서 홍 선교사의 복음 전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던 알리네 사모님 친구 분이었다. 이들은 홍 선교사 일행을 반겨주면서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라고 했다.
첫날과 둘째 날 모두 복음을 전할 때 다른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집중해서 듣고자 하는 모습을 봤다.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이 너무나 많고, 가슴 아픈 상황들이지만 이 때에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복음을 듣려주고 계신 것을 보고 있다.
이때에 기부 물품들이 정말로 이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피해가 빨리 복구되고, 또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이들이 복음을 듣고 인생의 참된 답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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