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 (5/14)
中 범죄조직, 유럽·미국서 가짜 쇼핑몰 통해 700억 원 탈취
중국의 한 범죄조직이 유럽·미국에서 가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약 700억 원을 탈취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고 13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독일 사이버 보안회사 시큐리티리서치랩이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보거스바자(BogusBazaar)라는 중국 범죄조직이 7만 5000개가 넘는 가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명 디자이너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속여 주문자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수집하고 가짜 상품에 대한 대금을 징수했다. 2021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들 쇼핑몰에서 결제된 금액만 5000만 달러(약 686억 원)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피해자 85만 명 가운데 대다수는 미국·서유럽에서 나왔고 중국 내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랑스 지역 피해자가 20만 명에 육박해 가장 많았고 미국은 16만 8000명으로 두 번째였다.
브라질 교회, 홍수 피해 이재민들에게 피난처 제공
최근 브라질 남부에서 발생한 기록적 폭우로 최소 143명이 숨지고 약 53만 7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지역 교회들이 홍수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지원하고 피난처 제공을 위해 교회 문을 열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2일 전했다. BBC에 따르면 홍수로 인해 세 자녀와 피난한 이재민 중 한 명인 ‘로젤레인 다 실바’는 복음주의 교회에서 피난처를 찾았다. 그녀는 다른 이재민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교회의 임시 숙소에서 홍수 피해자들에게 쉼터를 제공한 사람들의 관대함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교회들이 로젤레인과 같은 수십 명의 가족을 위한 중요한 지원 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리 페레이라 목사는 “우리는 식사, 온수 샤워, 의료 및 심리적 지원을 제공한다. 하지만 수요가 계속 증가해 공간이 부족해져 사람들을 다른 대피소로 옮겨야 한다.”고 전했다.
우크라, 1차 방어선도 없이 러군 공세 당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 집중 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1차 방어선도 마련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12일 영국 BBC방송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서방의 무기 지원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병력과 무기 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는 사이, 러시아군이 대공세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특수정찰부대 사령관 드니 야로슬라프스키는 “1차 방어선조차 없었다”며 “러시아군이 그냥 걸어들어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국에서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주장하지만, 그가 보기에는 방어선이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에 서방의 무기 원조가 지연되는 틈을 이용해 러시아는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르키우에서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서방이 무기 지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美 남침례회, 예배 출석자 수 3년 만에 반등… 400만 넘어
미국 남침례회(SBC)가 2023년 침례, 예배 출석, 소그룹 참여 인원이 증가했으며, 교인 수 감소세도 최근 몇 년 동안에 비해 둔화됐다고 8일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라이프웨이크리스천리소스가 집계한 ‘2023년 연간 교회 프로필’에 따르면, SBC 교인 수는 17년 연속 감소해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130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전체 침례 수는 약 26% 증가해 22만 600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주당 평균 예배 출석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섰고, 대면 소그룹 참석자도 250만 명에 육박했다. 교회내 선교팀은 170개 줄어 2474개를 기록했지만, 멀티 캠퍼스 교회는 680개로 증가했다. 라이프웨이리서치의 전무이사 스콧 맥코넬은 오늘날의 문화에서 선교와 제자훈련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남침례회 총회장인 바트 바버 목사는 논평에서 “남침례회 목회자들과 교인들을 칭찬하며, 이들이 신앙의 씨앗을 심고 가꾼 결과로 성장이 일어났고, 이는 공동 노력의 증거”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폭우로 산사태… 최소 37명 사망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서수마트라주(州) 아감과 타나 다타르 지역에서 11일 저녁부터 수 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져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37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 등을 인용해 국내 언론들이 전했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로 인명피해가 잇따랐으며 주택과 건물 100여 채가 물에 잠겼다. 인근 마라티 화산에서 산사태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피해를 키웠다. 재난당국은 구조대원과 경찰, 군병력, 자원봉사자가 현재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도 서수마트라주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적어도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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