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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덴마크, 낙태법 임신 12주→18주 확대… 15세도 부모 동의 없이 낙태 가능 외 (5/6)

▲ 덴마크의 한 아기. 사진: Unsplash의 Paul Hanaoka

오늘의 열방* (5/6)

덴마크, 낙태법 임신 12주→18주 확대… 15세도 부모 동의 없이 낙태 가능

덴마크가 낙태 허용 기간을 임신 12주에서 18주로 확대하고, 15~17세 미성년자가 부모 동의 없이도 낙태할 수 있도록 한 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개정안은 내년 6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덴마크 보건부는 기존 임신 12주까지만 낙태를 허용했던 건 낙태법이 처음 제정된 1973년엔 12주 이후 낙태를 하는 경우 합병증 위험이 컸기 때문이지만 이후 51년이나 지난 현실에 맞게 법을 개정하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반이민 정당의 메테 티센 의원은 “끔직한 날”이라며 “끔찍한 새 법이다”라고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AP통신은 낙태는 미국에서 매우 논쟁적인 이슈이지만, 유럽에서는 광범위하게 합법적 행위라고 전했다.

수단, 내전으로 인도적 위기 극심… 아사 직전 500만‧피란민 850만

내전이 1년 넘게 진행 중인 아프리카 수단에서 피란민과 기아로 인한 인도적 위기가 급속히 심화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자지구 전쟁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면서 ‘잊힌 나라’가 되고 있다. 외신들을 인용한 조선일보에 따르면, 수단 내전으로 지금까지 현재까지 1만 6000여 명이 숨졌고 850만 명 이상이 피란에 나섰다. 유엔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수단 전역에서 1770만 명이 ‘극심한 기아’ 단계에 놓여있고, 이 중 500만 명은 아사 직전 상태인 ‘비상’ 단계에 있다. 수단의 압델 파타 알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이 이끄는 준군사 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전은 다른 지역까지 번져 지난달 14일 RSF가 북다르푸르 주도 알파시르로 진격 후 여성·어린이 포함, 최소 43명이 숨졌다.

파키스탄, 지난달 이례적 폭우로 홍수산사태143명 사망

파키스탄에서 지난달 이례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큰 피해가 발생해 143명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이 밝혔다. AFP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키스탄 기상청은 지난달 강우량이 59.3㎜로, 평년 평균(22.5㎜)의 약 3배에 달했다며 이는 1961년 이후 가장 습한 4월이라고 밝혔다. 주로 발루치스탄주 강우량이 평년 수준을 437%, 카이버 파크툰크와주가 137% 초과했다. 다만 이번 달은 평년과 같은 수준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2022년 우기 때는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홍수로 약 1700명이 숨지고 이재민 3300만 명이 발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남술라웨시주 루우군에서 지난 2일부터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14명이 숨졌다.

민주콩고, 난민캠프 폭탄 공격… 12명 사망‧20명 부상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노스키부주 주도인 고마시 인근 라크베르트와 무궁가에 있는 난민캠프 두 곳이 3일 폭탄 공격을 당해 1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4일 전했다.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사망자 중 어린이가 포함됐고, 부상자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라고 전했다. 민주콩고 정부군은 이번 공격이 투치족 반군 M23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M23은 이를 부인했다. 유엔은 이번 공격은 인권과 국제인도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는 M23, 민주군사동맹 등 120여 개 무장단체의 준동으로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르완다 집권 세력과 같은 부족인 투치족으로 구성된 M23은 수년간 휴면기를 거쳐 2021년 11월부터 동부에서 무장 공격을 재개, 작년 3월부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홍역으로 최소 42명 숨져

나이지리아 동북부 아다마와주에서 최근 홍역 발병으로 최소 42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을 인용, 연합뉴스가 4일 전했다. 펠렉스 탕와미 주 보건국장은 전날 1주일이 조금 넘는 기간 홍역 의심 사례가 거의 200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로 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홍역은 두 차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나이지리아 북부는 만연한 치안 불안으로 백신 접종 캠페인이 중단돼 특히 어린이들이 취약한 상황이다.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는 2009년부터 보코하람·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정부에 저항하며 준동이 이어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보코하람 등의 폭력사태로 3만 5000명 넘게 숨지고 이재민 200만 명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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