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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OM, 탈북민 방문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 전달

▲ 쉼터에 거주하는 한 탈북민의 책꽂이에 있는 조선어 스티디 성경. 사진: 한국 순교자의소리.

한국순교자의소리(VOM)은 북한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한충렬 목사에게 양육을 받은 탈북민을 찾아가 이들을 위로하는 탈북민 지원 사역을 소개했다.

한국VOM은 한국에 온 많은 탈북민들이 자신들을 잊혀진 존재로 생각하거나 세상에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탈북민 사역을 통해 하나님은 탈북민들을 잊지 않으셨다는 것을 이들을 통해 보여주신다고 전했다.

순교자의소리 동역자로 활동한 한충렬 목사는 2016년 중국 창바이(Changbai, 장백)에서 순교했다. 순교하기 전까지 최소 1000명 이상의 북한 주민에게 복음을 전한 그의 이야기는 2019년 순교자의소리에서 제작한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 영상에 소개되기도 했다.

지금도 중국에서 사역하는 VOM 한 사역자는 자신이 중국에서 양육하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북한 출신의 이 선생을 심방해달라고 한국 VOM에 요청했다.

VOM 사역팀은 이 선생이 기거하고 있는 쉼터로 찾아갔다. 1990년대 후반 중국으로 탈북해 중국 창바이에서 살았던 이 선생은 한충렬 목사에게 양육 받았고 이후 VOM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선생은 조선족 남편과 살며, 아들을 낳았다. 장애를 가진 이 선생의 아들은 이 선생과 함께 한국에 왔다. 그는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어 한국 사회에서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이 선생은 몇 해 전에 위암 진단을 받았다. 이 선생의 아들은 방사선 치료는 받지 말고 암 부위만 제거하라고 이 선생에게 말했다. 가족 중에 한 사람이 방사선 치료를 받다가 죽은 적이 있었어, 자신의 어머니도 그렇게 될까봐 두려웠다.  이 선생은 아들의 바람대로, 한 달 전에 위 1/3을 절제하고 지금 회복 중에 있다.

이 선생은 지금 쉼터에서 기거하며 한국 정부에서 아파트를 배정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평소에 다니는 병원에서 가까운 아파트를 요청했지만 적합한 아파트를 찾지 못했던 이 선생은 당분간은 조건에 맞는 아파트를 배정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쉼터에 함께 기거하던 탈북민들은 모두 아파트를 배정받아 떠났는데 현재는 이 선생만 혼자 남아 있다. 이 선생은 혼자 있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 VOM 사역팀의 심방을 받게 됐다. VOM 팀이 방문하던 날 아침, 이 선생은 갑자기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찬송가를 떠올리며, 최근 주님을 너무 외면하고 살았던 것을 회개했다고 말했다.

VOM 사역팀은 이 선생에게 존 로스(John Ross) 성경이 번역된 역사와 그들이 진행하고 있는 번역 사역에 관해 설명했다. 1882년에 처음 출간된 존 로스 조선어 번역본 누가복음을 현대어로 다시 옮긴 누가복음과 1887년에 처음 출판된 존로스 조선어 번역본 마태복음을 이 선생에게 주었다. 그리고 전 세계 VOM 단체들이 탈북민에게 전해달라고 보낸 편지를 이 선생에게 전달했다. 또한 다가오는 탈북민 신앙훈련과정인 유유학교 수련회에 이 선생을 초청했다. 이날 VOM 사역팀과 함께 방문한 탈북민 출신이자 유유학교 학생인 고 선생은 이 선생을 위해 기도했고, 이 선생과 계속 연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한국에 있는 탈북자를 방문하며 교제하고 있는 한국 VOM은 “하나님은 북한을 탈출해 외롭게 살고 있는 이들을 기억하시고 고아의 부모가 되어주시며, 하나님께 부르짖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신다.”며 “우리가 만나는 탈북민 가운데 오래 전에 한국에 온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민 사역을 통해, 세상은 그들을 버렸어도 하나님은 그들을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신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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