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서울·아바나에 설치키로 외교 공한 교환
지난 2월 전격 수교를 맺은 한국과 쿠바가 상대국 수도에 상주공관을 개설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중순 수교를 맺은 지 2개월여 만이다.
외교부는 28일 “한국과 쿠바는 아바나와 서울에 각각 상주공관을 설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확인하는 외교 공한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송시진 조정기획관을 단장으로 한 한국 대표단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쿠바를 방문해 상주공관 개설 등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주쿠바 우리 대사관이 개설될 수 있도록 쿠바 측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관 개설 중간 단계로서 아바나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고, 공관 개설요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쿠바에 한국 공관이 개설되면 쿠바에 체류하거나 쿠바를 방문하는 한국 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양국을 방문하는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도 수월해질 수 있다. 인적교류가 활성화되면 문화예술이나 개발협력 등 다른 민간교류도 더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번 양국의 합의로 그동안 쿠바 선교를 담당해온 선교사와 국내 선교계는 보다 활발한 선교 사역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지에 칼럼을 기고한 조성욱 목사(복음가득한교회)는 지난 몇년간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쿠바 교민교회와 협력, 쿠바 현지 교회를 방문해 선교활동을 펼쳐왔으며 많은 교회들이 복음의 열정으로 영적으로 준비되어 있다고 기고문을 통해 소개한 바 있다.
한편, 쿠바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연간 약 1만4000명의 한국 국민이 방문했으며, 교민은 2022년 현재 약 4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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