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 잠 4:8

“인구 750만 홍콩서 이혼소송은 2만건…외도·양육갈등 주원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에서 이혼하려는 부부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지난해 홍콩 가정법원에 접수된 이혼소송 건수는 2만621건으로 2022년(1만6천513건)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이는 연간 이혼소송 건수 기준으로 2만2천74건을 기록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홍콩 인구가 750만명 안팎임을 감안할 때 이혼소송 건수는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상당히 많은 셈이다.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인 조슬린 차오는 SCMP에 “최근 5년간 경향을 보면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 사이에 이혼을 신청하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며 외도와 자녀 양육 과정에서의 갈등 두 가지가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이처럼 이혼 신청자가 몰리면서 소송 제기부터 심리까지 평균 대기 시간은 짧게는 50여일에서 길게는 80여일이 소요된다.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인 피터 쿤 호밍 홍콩 성공회교회 목사는 이혼소송에 긴 시일이 걸리면서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많이 온다며 “받은 전화의 대부분은 10살 이하 자녀를 둔 부모로부터 온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혼소송이 늘어나는 것은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겪고 있는 홍콩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여성의 합계 출산율은 0.8%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홍콩에서는 전년 대비 2% 늘어난 신생아 3만3천200명이 태어나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차오 변호사는 “이혼 건수가 많은 것은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온 홍콩 사회에 확실히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위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기사

Dimitri-kolpakov-on-Unsplash
[TGC 칼럼] 복음 안에서 믿음의 대상은 실제다
20240428_SupperBook_Resurrection
애니매이션 슈퍼북, 어린이 수백만 명을 그리스도께로
20240428_WonJH_Indiamain
[원정하 칼럼] 두려움 없이, 망설임 없이
20240427_USA_Trump
美 복음주의 유권자들, 이민‧주권‧낙태가 최대 이슈

최신기사

[TGC 칼럼] 복음 안에서 믿음의 대상은 실제다
애니매이션 슈퍼북, 어린이 수백만 명을 그리스도께로
[원정하 칼럼] 두려움 없이, 망설임 없이
美 복음주의 유권자들, 이민‧주권‧낙태가 최대 이슈
한국·쿠바, 상주공관 개설 합의... 쿠바 선교 확대 기대
개혁신학회, "성경의 창조론에서 벗어난 유신진화론 배격"
[오늘의 한반도] 국민의 54%... 태아는 생명체 외 (4/29)
Search